영 천 시

아파트 건립 러시 - 분양 받나 기다리나 실 수요자 손익계산 고민 중

영천시민신문기자 2013. 11. 2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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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건립러시…분양받나 기다리나
실수요자 “손익계산 고민 중”
부동산업계 “신중 접근 필요”

 


현재 분양 중인 아파트를 지금 계약할까. 아니면 조금 더 기다려보는 것이 이득일까. 최근 들어 지역 곳곳에서 아파트 건립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실수요자들이 분양계약 여부를 두고 고심하고 있다. 동부동에 살고 있는 40대 직장인 A씨는 “아파트 분양이 계속 나오는데 언제 어느 아파트를 구입해야 좋을지 계산이 안 돼 어떻게 할지 고민 중이다”며 고충을 털어놨다. 내 집 마련의 기회가 찾아왔지만 과연 지금이 구입적기인지 좀 더 기다렸다가 구입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확신이 없어 주택시장의 분위기를 살피고 있는 실수요자가 많다.

◇4,900세대 건립예정=현재 지역에 건립이 추진되고 있는 아파트는 총 4,900세대에 이른다. 올해 분양에 들어간 아파트는 도동 가와인 473세대, 야사동 보성스타팰리스 146세대, 창신아파트 뒤편 임대아파트(5년 후 분양)인 아이존빌스타 852세대와 인터불고 코아루 471세대 등 총 1,942세대다. 여기에다 한길홀딩스에서 지난달 16일 조교동(구 에덴주택 부지)에 510세대 아파트건립 사업승인을 받아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나서고 있다. LH공사에서 문외동(중앙초등 동편)에 452세대(분양 400세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또 (주)만나에서 고경면 단포리(해피포유 아파트 입구)에 495세대 아파트 건립승인을 지난달 영천시에 신청했다. 이 밖에 야사동 포은초등 뒤편 구 담배원료공장부지에 1,500세대 아파트 건립이 추진되고 있고 금로동 버스터미널 인근과 영천고 옆(구.군인아파트)에도 아파트건립 움직임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역에 레미콘이 부족하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아파트건립 붐이 일고 있다.”면서 “이는 경마공원조성, 보잉사 등 글로벌 기업의 영천투자가 이어지면서 개발에 대한 높아진 기대심리가 아파트 건립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아파트 선택조건은=도동 망정동 조교동 문외동 고경면 등 지역 곳곳에서 대규모 아파트 건립이 추진되고 있어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지역 부동산 전문가들은 어느 아파트를 분양받을지를 선택하기 전에 분양가격과 조건, 입지환경 등을 꼼꼼히 체크해야한다고 조언한다. 그 중에서도 가장 신경 써야 할 조건으로 주변 환경을 꼽았다. 단지 인근에 편의시설이 얼마만큼 갖춰져 있느냐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관공서나 공공시설시설과 접근성이 뛰어날수록 입지 조건이 좋다는 것도 공통된 시각이다.
영천부동산 이상열 중개사는 “아파트시세는 한번 결정되면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떨어질 가능성이 거의 없다. 최근 아파트분양가격을 봤을 때 평당 600만원 대에서 형성되고 있다”면서 “영천에는 앞으로 아파트가 계속해서 공급될 예정이기 때문에 돈을 벌기 위한 투자개념으로 구입하는 것은 한 번 더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구입적기는 언제쯤=현재 건립이 추진되고 있는 아파트 건설물량이 영천시 전체 세대수(4만5,520세대)의 10%가 넘는 규모다. 입주 시기는 올해연말경 입주가 시작될 예정인 보성스타팰리스를 비롯해 매년 1~2곳에서 순차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내년에는 5년 임대 후 분양하는 아이존빌스타를 시작으로 도동 가와인이 입주를 시작한다. 현재 주목할 점은 올해 분양에 들어간 아파트 대부분이 분양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실제분양률이 기대치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는 사실이다. 특히 원룸 빌라 등 다가구주택의 분양도 잇따르고 있지만 이 역시 분양실적이 좋은 편은 아니다. 따라서 공급과잉으로 인한 미분양사태가 속출할 수도 있다는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전문가들은 아파트가격 상승에 편승한 과열 분위기를 경계해야한다는 신중론에 무게를 두고 있다.


지역 부동산업계에서는 “(건설업체 입장에서는) 2~3년 안에 영천이 바뀐다. 그때까지 아파트를 지어두면 팔 자신이 있다는 의미일 수도 있다”면서도 “실수요자 입장에서 봤을 때 미분양이 되면 결국 준공 이후 미분양물량을 할인해서 판매(일명 땡처리)한 사례가 있는 만큼 그때 가서 할인판매를 통한 구입을 노려볼 수도 있다”고 신중한 선택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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