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진시왕 전설있는 고인돌…귀농으로 9가구 증가
임고면 양평마을
임고면 양평마을은 임고중학교 뒤쪽에 분포한 마을로 남서쪽으로 맑은 물이 흘러 농사에 이로운 지형을 가진 마을이다. 양평1리는 ‘돌빼기’ 라는 옛 지명으로 더 유명한 곳으로 마을의 한가운데 고인돌처럼 생긴 바위가 자리 잡고 있어 불리는 이름이라고 한다. 마을의 어르신들에 따르면 “예전부터 내려온 말에 의하면 중국 진시황 때 만리장성을 만든다고 필요한 큰 돌들을 옮기다가 성이 다 만들어졌다고 하여 그 자리에 놓아버렸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사실상 선사시대의 유물인 이 고인돌(일명 돌빼기)은 4개의 지석 위에 장방형의 반석을 얹은 것으로 이름 그대로 마을의 상징물인 셈이다.
1리 마을은 60호에 120여명의 주민들이 살고 주로 복숭아와 벼농사를 짓고 있다. 김광식 이장(64)은 “해마다 복숭아가 잘되어 주민들의 수입도 전반적으로 좋았는데 올해는 복숭아농사가 흉작이 되어 주민들이 심적으로 매우 힘들었다.”며 “그나마 나락은 생산량이 평년을 유지할 것 같아 좀 낫다.”고 털어놓았고 봄철 동해와 여름철 폭염 때문에 복숭아 과실이 좋지 않았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여느 농촌과 같이 고령화되어 60대로 구성된 청년회가 20명, 부녀회원 20명이 마음을 합해 마을의 모든 행사를 돌보는데 특히 정월보름에 마을윷놀이를 크게 열어 주민들의 화합시간을 가진다. 상품으로 세탁기나 전자레인지등의 가전제품을 내놓고 치열한 한판 승부를 벌이는 흥겨운 시간이 되고 있다.
매년 열리는 경로잔치에서도 큰 힘을 주는 주민들의 화합에 대한 이장의 자랑을 한참 들을 수 있었다. 주민 김태식(여·7)씨는 “우리 이장처럼 주민들이나 어른들을 잘 챙기고 잘하는 이장은 아마 없을 것이다.”며 “이제 그만 둔다고 하지만 우리는 모두 이장이 더 맡아서 마을을 돌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공기 좋고 토양도 좋고 인심 좋은 덕인지 귀농인구가 많다.”고 하는데 현재 마을로 귀농한 농가는 9가구이고 해마다 늘고 있는 추세이다.
마을중심부에 원래는 연못이 있었는데 그곳을 메워 공원으로 조성해 둔 장소가 눈길을 끌었다. 2010년에 공원을 조성, 마을쉼터인 정자가 놓여있고 그 옆 공터에 운동 기구가 여러 개 줄을 서있어 그 곳 주민들뿐만 아니라 인근 마을에서도 운동을 하러 오가고 있었다.
김광식 이장은 “곧 마을안길로 아스콘 포장을 할 계획인데 공사가 되면 눈이나 비가와도 더 깨끗한 길로 다닐 수 있을 것이라 모두 기대가 크다.”고 했다.
양평 2리는 47가구 주민들이 마늘과 복숭아 그리고 벼농사를 하며 살아간다.
“물을 쓰기도 편리하고 토양이 좋아 농사가 매우 잘되고 그 덕에 쌀이나 과실이 맛이 좋다.”라고 김상운 이장이 자랑했다. 2리는 새말과 수평이라는 자연부락이 합쳐진 곳으로 거목들이 울창한 아름다운 마을이다. 이 곳의 출향인으로는 영천시 공무원 손종구 씨와 김덕중 씨, 전 외환은행지점장 김문주 씨, 체육교사 김해헌 씨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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