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천 시

자호천 교량 73% 홍수소통 지장준다

영천시민신문기자 2013. 10. 2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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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호천 교량73% 홍수소통 지장준다 
하천기본계획수립 주민설명회
6개 지구 5,480m에 제방계획

 


금호강 지류인 자호천 내 교량의 73%가 홍수소통에 지장을 초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1일 임고면사무소에서 열린 ‘자호천 하천기본계획(변경) 및 전략환경영향평가(초안) 주민설명회에서 용역수행사인 (주)한국종합기술측은 전체 11개 교량 가운데 삼매교 동인교 선원교 대환교 양평새마을교 양항교 양수교 산하교(공사 중) 등 8개 교량이 홍수소통에 지장을 초래해 재가설 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다만 계획이 수립되더라도 당장 재가설이 추진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홍수소통을 위한 하폭부족구간, 홍수위 여유고 보다 낮은 6개 지구 5,480m에 대한 제방계획을 수립했다.
이날 설명회는 하천의 체계적인 관리 차원에서 추진하는 자호천 하천기본계획수립(안)에 대해 해당지역 주민에게 설명하기 위해 마련됐고 임고면 고경면 조교동 3개 지역 주민이 참여해 높은 관심을 표명했다.


용역수행사의 설명에 따르면 하천기본계획 재수립이 추진되는 곳은 임고면 삼매리 조정지댐(영천댐 아래)에서 조교동의 자호천과 고촌천이 만나는 금호강합류점까지 13km구간이다. 지난해 11월 하천기본계획(안) 수립에 착수했다. 향후 관계기관협의 지방하천관리위원회 심의를 거쳐 계획수립이 완료된다. 추진배경은 금호강의 여건변화다. 1995년 하천기본계획이 수립된 후 하천현황이 변화했고 하천의 이용 보전 개발 환경 등에 대한 재분석을 통해 하천관리계획의 재수립 필요성이 대두됐다는 것.


이날 참석한 주민들은 기본계획과 관련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가장 먼저 이상근 시의원은 “법에 정해진 부분만 이야기 하고 필요한 이야기는 전혀 없다”고 지적하고 “제방안쪽 하천을 대부계약해서 사용하고 있는 곳이 많은데 그것(경작지)부터 해결해야한다. 제방 안과 밖의 수위를 맞춰야한다”고 강조했다.

 

조원호 임고면장은 “양항교에서 1km구간에 과수목이 많이 심어져 있는데 어떻게든지 해결돼야한다”고 건의했다. 선원리 정희웅씨는 “최근 10년 이내에는 기상이변이 없었지만 그전에는 피해가 많았다. 큰 나무가 유수를 막는 걸 많이 본다. 장애물이 생겨도 관리할 사람이 없다. 결국 우리에게 피해가 온다.”고 우려했다. 언하동 조현수 씨는 “마을 앞 제방에 물이 새고 (그 물이 마을로 들어오고) 있다. 누수문제부터 해결하고 기본계획을 해야 한다.”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삼매3리 주민은 “바닥에 자갈이 유실돼 암반이 나온다. 보가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매호2리 주민은 “소하천 정비가 제대로 된 곳이 없다. 엉망이다. 이 사업을 하면서 검토해 달라”고 했다. 김수용 도의원은 “3개 교량은 현 계획에 부합되고 8개는 (부합되지 않아)기본계획에 반영된다.”며 “최대한 주민의견을 수렴해 달라”고 했다.
용역수행사인 (주)한국종합기술측은 “기본계획수립에 많은 도움이 됐다. 주민의견을 분석 재검토해서 건의사항이 최대한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경북도 치수방제과 사무관은 “공사는 당장 시행하는 것은 아니다.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영천시 관계자는 “(올 수 있는 최대 강우량) 빈도를 (50년에서 80년으로) 높이다 보니 거기해 부합한다는 의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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