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사 투자 현실, 건물 3백평 신축 기공식 가져
부지는 경상북도 영천시 공동 소유, 50년 무상임대
같은 부지내 항공전자 시험평가센터와 메디칼센터 국책사업 들어서
보잉사가 영천에 둥지를 틀었다. 그동안 보잉사 영천 투자에 대해 ‘한다’ ‘안한다’ 등 시민들이 반신반의 하기도 했으나 지난 14일 녹전동에서 보잉사 BAMRO센터 건물 신축을 위한 기공식을 가졌다. 한마디로 말하면 “첫술에 배부를 수 있냐”는 것이다.
경상북도청 신성장산업과와 영천시 투자유치단 담당부서에 문의(보도자료)해 보잉사 투자유치에 대해 상세히 밝힌다. 보잉사 투자는 지난해 9월 도청에서 투자협약을 체결한 뒤 1년이 지나 정식 기공식을 가졌다. 이후 “차세대 전투사업 수주 때문에 영천에 투자한다.” “전투사업 없으면 투자 안한다” 등으로 시민들의 논란이 많았다. 지난달 차세대 전투사업 부결 처리 후 영천투자는 물 건너 갔다는 말이 나돌았다.
14일 기공식 한다는 소리를 들은 시민들은 “보잉 끝났는데, 또 하나” 등으로 여전히 의문을 가졌다. 보잉사 투자 장소는 녹전동 1112번지 일대 1만4,052㎡(4,300평, 경상북도와 영천시 소유, 보잉사와 국비로 투자하는 항공전자 시험평가센터가 각각 건립) 이며, 이중 1,011㎡(약 330평)의 건물을 1차로 보잉사가 건축한다는 것이다.(향후 단계적 확장이나 항공산업은 보안이 많이 필요해 건축 외는 설명을 자제)

보잉사 건축 위치도, 현재는 작원 표시 부분만 개발 예정지, 주변 도로확장 등 공사가 있어야 보잉사 건축물을 신축한다.
이와 함께 국가에서 항공전자시험평가센터와 메디칼몰드 센터는 국책사업으로 확정, 국가에서 지방비와 함께 투자한다.
건축이 완료되면 50년 무상으로 임대한다. 이후 보잉은 대구공군기지(K2)의 F-15K 관련 항공전자부품 테스트 및 정비기능을 수행할 계획이다. 보잉사는 기공식에서 “경상북도와 영천시에서 도로 등 기반시설이 완공되면 빠른 착공에 들어갈 것이다”고 했다. 그리고 나머지 1만2,900㎡ 부지엔 국책사업인 항공전자 시험평가센터 건립이 추진된다. 국비 220억 원 등 총 370억 원이 투자되고, 완공(연구센터가 들어선다. 연구 장비 220억 나머지는 건축비 등) 되면 보잉 센터와 함께 항공 산업의 시너지 증대 효과가 기대된다.
여기서 조금 떨어진 차량용임베디드 연구원 뒤쪽으로 개발 예정인 경제자유구역은 두 센터로 인해 항공전자산업 부품단지가 형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도청 창조경제산업 신성상산업과에선 현재 개발을 위한 용역을 진행중에 있다. 또한 보잉사도 영천센터를 F-15K 관련 사업에 국한하지 않고 향후 일본 중국 등 항공전자부문 아시아 허브로 육성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보잉사 부사장이 영어로 경과보고를 하고 있다
기공식에서 김관용 도지사는 “김영석 영천시장의 왕성한 활동을 높이 평가한다”며 김 시장을 격려한 뒤 “첫 삽과 함께 힘찬 발걸음을 내 딛는 보잉사 BAMRO 센터는 세계 최대 항공우주기업인 보잉사의 아시아 시장 항공전자 기지 마련이라는 측면에서 뜻 깊은 일이며, 지역 창조 산업의 동력으로 자리 잡기를 바란다”면서 “최근 영천이 외국기업들의 잇단 투자로 글로벌 도시로 도약하는 전기를 마련했을 뿐 아니라 경북 발전의 기폭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했다.

항공전자 시험평가센터 건립부지 및 진입도로 공사현장 안내문(이 부지내 보잉사 3백평 건축물 신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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