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천 시

승마 휴양림 최적의 조건 연간 3만 명 방문

영천시민신문기자 2013. 7. 29.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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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마·휴양림 최적의 조건…연간 3만명 방문
                 운주산 자연휴양림

 


“구름이 산기슭을 항상 감싸고 있어 ‘구름이 머물러 사는 산’이라 불리는 운주산은 완만한 경사의 능선으로 승마와 함께 휴양림으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2000년대 접어들면서 영천도 다른 지역처럼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먼저 지역의 많은 관광자원을 권역별로 분류하여 연계성을 두었고 테마형태로 관광코스를 정했다. 또 외부 관광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임고 수변공원 등 위락시설의 모습을 갖추기 시작했다. 그러나 숙박시설의 미비로 외부 관광객을 흡수하기에 부족했다. 이런 가운데 운주산 자연휴양림은 지역 관광산업의 새로운 전환기를 맞게 됐다.


운주산 자연휴양림은 국내 최초의 산림욕과 승마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승마자연휴양림으로 관광객 유치 및 산림문화휴양 제공으로 시민들의 복리를 증진하기 위함이다.
73만3,932㎡면적의 휴양림은 숲속의 집 다목적구장 숲속놀이터 산책로 수변관찰데크 주말농장 야외물놀이장 등의 휴양림지구와 실내·외승마장 산악승마로 외승로 등의 다양한 승마체험을 할 수 있는 승마체험지구로 구성되어 산림휴양과 레저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임고면 황강리 산9번지 일원의 휴양림은 2005년부터 2009년까지 5년의 사업기간을 거쳐 2009년 6월 처음으로 선보였다. 2009년 이후로 휴양림은 2010년 9억2,100만원, 2011년 8억4,100만원, 2012년 4억2,100만원, 2013년 19억4,800만원 등 연차적으로 사업비를 투입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95억2,500만원(국비 42억8,900만원, 시·도비 52억3,600만원)이 투입됐다.


최초 시설현황을 보면 펜션인 숲속의 집 7동, 다목적구장, 산책로, 물놀이장, 샤워실 등으로 출발하여 이제는 더 많은 관광객 유치를 위해 숲속의 집을 15동으로 늘였다.
운주산 자연휴양림 출발을 보면 2003년 12월 자연휴양림지정고시(산림청고시 제82호)되면서 시작했고 앞으로 1층 세미나실, 2~3층 숙박할 수 있는 공간을 갖춘 산림문화휴양관을 착공할 예정이다.


운주산 자연휴양림이 지역은 물론 많은 관광객들에게 각광을 받는 것은 영천시 금호읍에 들어올 제4경마공원과 연계하여 말산업의 새로운 문화로 자리 잡는 것이 크게 부각됐다.
영천은 예로부터 말이 전국적으로 유행할 정도로 말(馬)과 관련한 전통과 명성이 있는 곳이다. 또 영천시 임고면에 위치한 운주산은 중심부에 골짜기를 이루며 평균 10도 정도의 완만한 경사의 구릉지로 펼쳐져 있어 승마관련 시설 조성이 용이한 곳이다.

 

승마 휴양림 전경


그동안 승마는 고급의 고소득층만을 위한 스포츠로 여겨졌기 때문에 대중적인 레저로 자리잡지 못했지만 운주산 승마자연휴양림은 대중에게 익숙하고 널리 확산된 새로운 형태의 자연휴양공간으로서 다양한 승마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승마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레저스포츠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운주산 자연휴양림에는 9명의 근로자(무기 2명, 기간제 7명)들이 근무하면서 관광객들의 편의사항을 돌보고 있다.


운주산은 산 전체에 펼쳐진 리기다소나무 숲과 휴양림의 상·하단부에 있는 두 개의 저수지가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하여 심신이 지친 도시민들에게 휴식의 공간을 제공한다. 각종 수생식물을 볼 수 있는 수변관찰로, 넓게 조성된 주말 농장, 야외교실, 야외 풀장 등은 자녀들이 다양한 자연학습과 체험활동에 참여할 수 있게 해주고 풋살·농구·배구·족구 등 다양한 경기가 가능한 다목적 구장과 여러 체육 시설은 휴양림 방문객들이 단순히 휴식에만 그치지 않고 체육활동도 같이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아직 휴가철이 시작되지 않은 지난 13일에도 운주산 숲속의 집은 벌써부터 예약이 완료된 상태였다.
이날 대구에서 가족과 함께 운주산을 찾은 관광객은 “비용에 비해 시설이 우수하다. 다른 휴양림의 경우 시설이 낙후되거나 관리가 소홀한데 운주산 휴양림은 아직 모든 것이 새것이라 깨끗하고 좋다.”며 “지금처럼 관리를 잘 한다면 앞으로 경북에서 유명한 휴양림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영천에서 물놀이장에 왔다고 밝힌 한 주부는 “무료로 이런 시설을 사용한다는 것이 고마울 따름이다. 다만 물놀이장이 생각보다 협소해 많은 어린이들이 이용하기에 불편하다.”며 “앞으로 더 확산할 계획이 있다면 물놀이장을 넓히고 차량 통행이 원활했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지금까지 운주산 휴양림을 방문한 시민들의 의견을 들어보면 ‘숲속의 집(펜션) 입구가 비포장으로 돌과 자갈이 많아 다니기 힘들다.’ ‘물놀이장 바닥이 갈라져 아이들이 발을 다치는 경우가 있다.’ ‘승마장과 휴양림의 거리가 멀어 승마체험이 힘들다.’ ‘영천의 명소로 거듭나려면 휴양림 자체에 체험관을 만들었으면 한다.’ 등 단점을 이야기 했다.


장점으로는 ‘최고의 시설과 함께 관리가 잘되고 있다.’ ‘물놀이장 등 수질이 깨끗하다.’ ‘휴식공간이 많고 수림이 우거져 그늘이 많은 것도 좋다.’ ‘펜션이 가격에 대비하여 시설이 좋고 넓다.’ 등 다양한 의견을 보였다.
운주산 승마자연휴양림은 영천의 보현산권역에 위치해 주변에 많은 관광명소들이 있다.
포은 정몽주 선생의 탄생지이며 선생을 모신 임고서원을 비롯해 우리나라 3대 천문대 중의 하나로 만원권 지폐 뒷면의 도안으로도 쓰인 천체 망원경이 있는 보현산 천문대와 보현산 남쪽에 위치한 생태마을인 정각별빛마을과 천문과학관, 다양한 숲 체험활동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산림테마관광이 가능한 보현산 웰빙 숲이 있다.


또 다양한 체험 활동이 가능한 보현산 자연수련원과 녹색농촌체험마을, 천연기념물 제404호로 지정된 오리장림, 벚꽃·개나리·장미꽃 등 각종 꽃들이 절경을 이루는 영천댐이 많은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처럼 많은 관광명소에 비해 펜션, 휴양림 등 가족단위 숙박시설이 적어 운주산 자연휴양림은 더욱 각광을 받고 있다.


이를 대변하듯 연간 운주산 휴양림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약 3만명에 달한다. 특히 휴가철인 7~8월에는 유일하게 예약할 수 있는 운주산 자연휴양림 홈페이지가 다운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몰리기도 한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영천의 시민들도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한다.
영천 시민들은 “영천에 위치한 휴양림이고 지역민들에게 휴식처를 제공하는 것이 맞는데 시민들을 위한 배려가 없다. 평소 주말에도 방이 없는데 앞으로 시민들을 위한 현장방문 접수도 있었으면 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영천시 산림과장은 “물놀이장 바닥은 올해 돌을 활용해 리모델링했다.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물놀이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방문객들을 위해 최대한 배려하겠다.”며 “시민들 사용에 대하여는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현재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운영실태를 파악하고 있으며 산림청 예산이 편성된 관계로 전체 객실을 동시에 예약해야 한다.”며 “지난해는 전체 이용객실 가운데 영천시민 이용률이 35%에 달했다. 앞으로 지역민을 위한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6월 착공에 들어간 산림문화휴양관은 전체 3층 건물로 로비, 세미나실, 객실 8개 등을 준비하고 있으며 내년에 완공할 계획이다.    

운주산 자연휴양림. 영천에서는 최고의 숙박시설로 자부되고 있다. 아직은 문을 연지 얼마 되지 않아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최선의 관리로 최고의 시설을 유지한다면 경북 나아가 전국에서 유명한 자연휴양림으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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