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천 시

인문 자연환경 관광산업 지역 경제활성화 대세

영천시민신문기자 2013. 7. 1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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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문·자연환경 관광산업 지역 경제활성화 대세


글싣는 순서
1회 영천관광산업의 현주소, 당면과제는 무엇인가
2회 전국 최초 말과 함께 하는 운주산휴양림
3회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춘 치산관광지
4회 역사가 살아있는 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
5회 자연친화적인 속리산말티재자연휴양림
6회 김영석 시장에게 들어 본 미래를 위한 관광산업

 

 

2010년에 접어들면서 전국의 각 지자체마다 굴뚝 없는 산업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처음에는 각종 축제가 봇물을 이뤘고 다음으로 체육대회 활성화사업, 이제는 관광산업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영천지역도 예외는 아니다. 영천은 운주산 자연휴양림을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치산계곡 카라반이 개장하면서 관광산업에 새로운 전환기를 맞고 있다. 여름철은 물론 평상시에도 인근도시에서 많은 사람들이 영천을 관광하기 시작했다. 이에 시민신문은 운주산 자연휴양림, 치산계곡 카라반과 함께 지역의 관광지를 구역별로 소개하고 더 많은 관광객 유치를 위해 필요한 부분을 소개하기 위해 5회에 걸쳐 기획취재 및 보도하기로 한다.


영천지역의 관광산업이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 
2000년에는 각종 산업단지 조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했지만 다른 지자체보다 유리한 점이 부족해 성과가 미비했다. 그 뒤 경북소년체전, 전국 탁구대회, 태권도 대회, 배드민턴 대회 등 크고 작은 체육대회를 개최하면서 지역상권에 보탬을 주고 있다(2011년 기획취재 6회 보도). 이제는 다른 지자체와 함께 자연환경과 인문환경을 이용한 관광산업에 몰두하는 모습이다.


영천도 처음에는 지역의 자연환경을 활용한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기 시작했다.
영천지역은 삼국시대의 신라문화 영향으로 불교문화가 번성해 조계종 제10교구 은해사를 비롯해 신흥사, 거동사, 묘각사, 영지사, 봉림사, 중림사, 포교당, 한광사, 만불사 등 각종 사찰들이 많이 있고 영천의 3현으로 알려진 포은 정몽주 선생, 최무선 장군, 노계 박인로 선생 등이 대표적인 인물이다.
이로써 자연환경은 자연스럽게 불교문화와 충효의 고장을 대외적으로 알려졌고 행정기관도 여기에 초점을 맞추었다.


영천의 대표적인 자연환경의 관광지는 은해사, 임고서원, 치산계곡, 오리장림 등이 있으며 인문환경 관광지는 보현산 천문대, 영천댐, 운주산승마장, 최무선과학관 등 다양하게 있어 관광산업으로 우수한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또 예전부터 영천은 교통의 요충지라서 인근 대도시에서 접근성이 용이하여 관광산업에 유리한 편이다.
이처럼 영천은 우수한 환경과 유리한 접근성을 보유했지만 실제로 몇 해 전까지 관광산업이 그다지 발전하지 못했다.


그 이유로는 영천을 찾는 관광객들은 천혜의 자연조건과 함께 쉴 수 있는 공간을 원하지만 영천의 관광지역은 아직 숙박시설, 위락시설, 체험장 등 각종 시설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영천관광산업의 전환기를 가져온 것은 운주산 자연휴양림의 개장이다.


영천시는 지역에서 처음으로 관광객들을 위한 새로운 공간인 운주산 자연휴양림을 개장했다. 임고면 황강리 산9번지 일원의 휴양림은 2005년부터 2009년까지 5년의 사업기간을 거쳐 2009년 6월 처음으로 선보였다. 시설현황으로 펜션인 숲속의 집 7동, 다목적구장, 산책로, 물놀이장, 샤워실 등이 있으며 숲속의 집 6동 등 보완공사를 추진해 지난해 더 많은 관광객들을 유치할 수 있었다. 올해는 숲속의 집이 전체 15동으로 늘어났다. 자세한 것을 다음보도에 하기로 한다.


영천의 관광명소는 크게 3권역으로 나눠지고 있다. 첫 번째 코스는 보현산천문대, 영천댐, 운주산승마장, 임고선원이 있는 보현산·임고권역, 두 번째 코스는 치산광광지, 은해사, 거조암, 별별미술마을 등이 있는 치산·은해사권역, 마지막으로 최무선과학관, 돌할매, 도계서원, 한약유통단지, 영천전통시장 등이 있는 시내·도계서원 권역으로 나눠진다.


이외에도 국보, 천연기념물, 중요민속자료, 등록문화재 등 국가지정문화재와 도지정문화재가 많이 있다. 그러나 이처럼 우수한 관광자원을 가지고 있는 반면 관광에 대한 홍보부족으로 외부인은 고사하고 지역 주민들조차 무엇이 어디에 있는지조차 모르고 있는 경우가 허다하다.


또 3권역으로 나눠 연계성을 두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연계할 수 있는 연결고리가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이런 가운데 운주산 자연휴양림은 첫 번째 코스의 중심에 위치하여 영천관광 코스와 연계하여 숙박시설, 위락시설, 체험장 등 부족한 인문환경을 충족해 주고 있다. 그렇지만 수용인원에 한계가 있어 성수기에는 예약할 수 있는 홈페이지가 다운될 정도로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두 번째 코스는 여름 휴가철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는 치산계곡이 있는 치산·은해사권역이다.
이곳은 인문환경과 함께 팔공산 자락에서 가장 길고 수량이 풍부한 공산폭포가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이런 소문이 나면서 여름철이면 대구, 포항, 구미 등 인근도시에서 많은 관광객들로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여기에 발맞춰 지난해 치산계곡 가족형 카라반 캠핑장을 개장하고 올해부터 관광객 유치에 나섰다.
그러나 운주산 자연휴양림과 치산관광지캠핑장은 아직 보완해야할 점들이 많다.


2곳 모두 지난해 완공 또는 보완공사로 올해부터 실질적인 관광산업에 뛰어든 만큼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최고의 관광지로 영천이 거듭날 수 있는 모태가 되기 위해 준비해야만 한다.
마지막으로 시내지역을 비롯한 영천 동쪽방향인 시내·도계서원 권역이다.

 

이곳이야 말로 앞으로 해결책이 필요한 곳이다. 시내지역에도 관광산업의 환경이 되는 것들이 많이 있지만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가장 먼저 전국 3대 5일장 중에 하나로 손꼽히는 영천전통시장이다. 이곳은 현대화사업을 통해 재래시장의 장점과 현대시장의 장점을 모두 갖추고 있다. 하지만 영천전통시장은 영천시민 외에 관광객이나 외부인들이 찾는 경우가 드물다. 다만 추석과 설에는 외부인들이 많이 찾는 편이다.


두 번째로는 생태하천공원으로 변모에 성공한 금호강 둔치이다. 금호강 둔치의 영천생태하천 조성사업은 지난 2009년 3월 공사를 시작하여 3년 4개월만인 2013년 지난 5일 마무리했다.
이번 조성으로 금호강 둔치와 금호읍 45만3900㎡(13만7,300평) 일대를 주민쉼터와 친환경 시민가족공원으로 새롭게 정비하여 강변 둔치 전지역에 자전거도로와 산책로를 만들었고 다목적 운동장, 물놀이장, 다목적광장, 체육시설, 데크 등 주민 휴게시설을 대폭 설치했다.


또 지역에서 유일하게 음악분수가 있어 많은 시민들이 여름철 더위를 식히기 위해 찾는 곳으로 관광명소화해도 충분한 가치가 있다.
이외에도 북안 돌할매, 만불사, 한약재 유통단지, 한약재전시관, 도계서원 등 관광자원을 풍부한 편이다. 다만 운주산 자연휴양림과 치산계곡 오토캠핑장과 같은 인문환경의 관광자원이 없어 관광객 유치에 실패하고 있다.


영천은 예로부터 삼산이수(三山二水)가 좋고 인심이 후한 고장으로 알려졌다. 그만큼 자안환경과 사람들이 좋다는 뜻이다. 굴뚝없는 산업 가운데 가장 많은 수익을 창출하고 지역경제활성화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것 가운데 관광산업이 단연최고일 것이다.
사업비가 많이 투자되는 위락시설을 바라는 것도 아니다. 지금부터라도 적은 투자로 많은 관광객의 발길을 사로잡아 지역경제에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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