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 경계탐사
신녕면 치산리 자주고개 -군위군 산성면 봉림역 구간
탐사구간 개척하는 진정한 탐사 경험
영천시 경계탐사대(대장 김영모)는 지난 8일 오전 신녕면 치산리 자주고개에서 신녕면 화서리와 경계를 이루는 군위군 산성면 봉림역 구간을 탐사했다.
개척 탐사구간이라 지도를 보며 의논하는 시간이 많았다, 표정이 긴강된 것 같아 보인다
이 구간은 팔공기맥에서도 벗어난 구간이라 인적이 아주 드물었다. 영천시 경계에는 낙동정맥, 낙동기맥, 비슬기맥, 팔공정맥, 팔공기맥 등 큰 줄기는 어느 정도 능선을 따라가면 경계를 쉽게 찾아갈 수 있으며, 또는 '리본'이 구간 구간 붙어 있어 쉬운 탐사라고도 할 수 있다. 그러나 자주고개(팔공기맥에 속함)에서 좀 떨어진 곳까지는 팔공기맥으로 능선 따라 가면 경계다. 그 이후는 기맥과 갈라지는 구간에 접어드는데, 이곳부터는 영천시 경계탐사대가 처음 탐사하면서 경계를 찾아 개척해 나가는 구간이 바로 이날 탐사구간이다.
이름모를 계곡으로 내려가 방향을 의논하고 있다, 손을 들어 가리키는 김영모 대장
김영모 대장은 탐사에 접어들자마자 의성김씨 묘비 앞에서 '족보'를 직접 가지고 와 족보 읽는 법을 대원들에 설명하기도 했다.
족보를 쉽게 잘 읽어 내려가는 대원은 없었으나 김영모 대장이 가져온 족보를 보면서 하나씩 집고 읽어 가며 모두 함께 족보 공부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족보 공부 시간에 주변에선 전기톱 소리가 요란했는데, 알고 보니 영천-상주 간 고속도로 영천구간 7공구 구간 산 벌목을 먼저하고 있었다.
본격 탐사에 들어가니 조금은 철이 지난 미역치 두릅 등 각종 산나물, 야생화 그리고 산딸기 등은 마치 군락처럼 곳곳에 널려 있어 대원들의 마음을 풍요롭게 했다.
산딸기가 노화방지와 정력증강 등에 효과가 있다는 정보에 의해 산딸기 찾아 헤매는 대원들이 많았다.
그러나 김영모 대장과 최병식 선발대장은 구간 구간 지도를 보며 등고선 등을 꼼꼼히 살피고 탐사해 갔는데, 한 발 한 발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전 대원들이 숨을 죽이며 전진해 나갔다. 그러다 능선이 나타나지 않자 다시 원점으로 돌아와 다른 곳으로 탐사해 나가기도 했다.
안도의 표정으로 단체 기념사진
이 구간의 높은 봉우리는 389미터로 경계탐사중 최고 낮은 곳이지만 개척해서 가는 구간이므로 어느 탐사 보다 긴장감은 더했다.
탐사 길이 없어 일정구간 다시 돌아오기를 몇 차례 반복했으나 대원들은 아무 말 없이 대장과 선발대장을 믿고 따라가는 높은 탐사정신을 보였다.
얼마나 오래된 음료 병일까
이 구간은 개척 탐사 구간이라 무엇보다 값진 탐사였다. 개척 탐사란 마을 사람들 외에는 아무도 다니지 않아 능선 길이 거의 없는 것을 말한다.
점심 캠프에서는 아주 특별한 반찬이 선 보였는데, 반찬은 지난달 탐사에서 얻은 순수 산나물인 취나물, 두릅 등을 모아 집(손해정 대원, 야사동 청구아파트)에서 발효시켜 반찬으로 만들어 가지고 왔는데, 점심때 먹어본 대원들은 감탄을 연발하기도 했다.
탐사 구간에서 약간 벗어난 지역으로 내려와 봉림역 가는 철로를 따라가며 즐거움을 표하는 여성 대원들
대원들은 “진정한 탐사 의미를 보여주는 한 부분이다. 자연의 선물을 가지고 조금만 생각을 달리하니 모든 사람에 기쁨을 줄 수 있다는 것도 보여주고 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오후 탐사에도 크게 험한 구간은 없었으나 탐사 길을 개척하느라 지도를 항상 보면서 내려갔다. 어느 정도 가다 지도를 보고 논의하고 내려가고 또 지도를 보고 논의하고 이것을 여러 번 반복하고 계속 내려갔다.
목표지점은 산성면 봉림역을 기준으로 내려가야 했다. 봉림역 앞 작은 도랑이 신녕면 화서리와 군위군 산성면 경계를 이루는 지점이기 때문이다.
가장 어린 대원들도 기념사진을 한컷했다, 김태영, 정수민, 황현빈(우)
다 내려오니 봉림역 밑 지점에 내려 도로를 따라 경계지점까지 올라갔다.
정확한 경계에서 약간 벗어난 구간을 탐사하며 내려왔다는 결론이다.
봉림역 앞에서 마을 앞에 놓인 지도를 보고 경계를 확인하고 도로 이름도 영천시 갑티 길이 시작됨을 확인하고 이날 탐사를 정리했다.
탐사구간은 4.5km, 시간은 2시간.
아무도 없는 봉림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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