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이 추락하는 지역상권
중앙동 천문대로, 영천초등 도로변 일대 심각
지역상권이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각한 수준이다.
본지 656호 8면에 보도된 완산동과 시청뒷길의 상권이 지역상권을 주도하는 반면 다른 상권은 점차적으로 쇠퇴하고 있는 실정이다.
영천지역의 상권은 크게 5개동(완산동, 남부동, 중앙동, 서부동, 동부동)으로 나눠지지만 전통시장이 있는 완산동과 인구가 가장 많은 동부동만이 상권 형성되고 나머지 동지역은 예전의 상권보다 퇴색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영천의 중앙부에 위치한 중앙동의 천문대로(구 경찰서 사거리~중앙동사무소)는 예전의 명성이 무색할 정도로 쇠퇴하고 있다.
현재 구 경찰서 사거리에서 중앙동사무소까지1층 상가수는 90여개에 이르며 빈 점포나 임대현수막이 붙은 상가가 20개에 달한다. 이 같은 수치는 4년 전인 2008년도 본사에서 조사한 결과와 비슷한 양상이다.
천문대로에는 그나마 영천법원이 있어 법무사 등 법원에 관련한 업체가 많고 나머지는 인쇄소, 공인중계사 등이 있다. 반면, 완산동과 시청뒷길처럼 토털패션이나 음식점은 거의 없는 편이다.
법무사에 근무하는 조종수 씨는 “예전에는 중앙동이 영천에서 가장 번화가였지만 이제는 침체기를 걷고 있다.”며 “중앙동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완산동 전통시장처럼 도로가 확장되어야만 가능하다.”고 말했다.
중앙동에서 식당은 운영하는 상인은 “정말 변화가 없다.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똑 같다. 아니 더 못한 것 같다.”며 “그나마 주공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조금 나아지지만 35번 국도를 잇는 천문대로는 예전보다 훨씬 못하다.”고 설명했다.
중앙동의 천문대로변 상가
이곳 천문대로와 함께 상권침체기를 가장 피부에 와 닿게 느끼는 곳은 영천초등학교 앞 도로.
국민은행오거리에서 농협 남부지점까지 현재 1층 상가수는 38개이며 문을 닫았거나 임대를 원하는 상가는 16개나 된다.
4년 전인 2008년도에는 30여개 점포 가운데 13개가 문을 닫아 지금과 흡사한 수준이다.
영천초등학교 앞에서 자영업을 했던 상인은 “이곳에서 무슨 장사를 해야 할지 모르겠다. 학생이 많았을 때는 그나마 학생 위주로 장사가 가능했지만 지금은 유동인구도 없고 아무 것도 안 된다.”고 설명했다.
농협 남부지점에 근무하는 직원은 “출퇴근하면서 매일 지나다니지만 가장 먼저 인구가 없다. 한 점포에는 임대문구가 언제부터 붙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임대도 되지 않는 실정이다.”고 말했다.
상권활성화에 대하여 상인들에게 묻자 상인들은 “이곳은 방법이 없는 것 같다. 국민은행오거리까지는 상권형성이 되는데 경주방향으로 진입하면서 모든 것이 80년대 모습처럼 초라하게 느껴진다.”고 한숨만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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