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동 450년 된 회화나무 동제 지내
정월대보름 맞아 마을의 안녕과 평화 기원
정월은 한해를 처음 시작하는 달로 그 해를 설계하는 달이다. 우리 민족 고유의 명절인 정월대보름을 맞아 지역 곳곳에서는 신묘년 한해 풍년과 안녕을 기원하는 동제를 올렸다.
정월대보름을 하루 앞둔 지난 16일 중앙동에서는 전종천 시의회 부의장, 이잠태 중앙동장과 마을 어르신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마을의 당산목(회화나무) 아래에서 동제를 지냈다.
주민들이 많이 참석한 가운데 동제를 지내는 모습
이날 동제는 분향강신, 참신, 헌작독축 순으로 진행됐으며 마을의 안녕을 기원한 후에 각 세대주의 이름이 적힌 종이를 태우는 소지를 올리면서 소원 성취를 빌었다.
마을에서 첫 동제를 지낸 것은 지난 1980년 이다. 당시 대구-포항간 산업도로 건설공사 이후 몇 번의 주변 정비작업때 나뭇가지를 자른 목수가 병을 얻거나 사고를 당하게 되면서부터 동제를 지내게 됐다고 한다.
450년된 회화나무
마을의 당산목인 이 나무는 수고 20m, 나무둘레 1.5m로 2009년 7월 7일 산림유전자원보호수로 지정되면서 울타리를 만들어 보호하고 있다.
중앙동노인회 황태출 회장은 “올 한해도 마을에 화재나 질병 없이 평안히 잘살 수 있도록 해달라고 안녕과 화평을 기원한다.”며 “옛것을 보전하고 화합하면서 미풍양속을 계승해 잘사는 중앙동을 만들어나가는데 힘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영천시 문외동 323-1번지 450여년 된 회화나무 아래에서는 정월대보름날 이 마을에서 31년째 이어져온 동제를 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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