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속 골벌국 실체 들어날 듯
삼한시대 분묘유적 발견
골벌국입증 최초의 유물
역사의 기록에만 남아있던 골벌국이 유적이 발굴되면서 실체가 드러날 것으로 보여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천시 완산동 고분군에서 3세기 경에 조성된 것으로 보이는 적석목곽묘와 석곽묘 등 유물이 발굴되면서 삼한시대 부족국가로 기록된 골벌국의 존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계림문화재연구원(원장 남시진)은 1996년 대구대 박물관이 고분군으로 지정한 현장에 대하여 지난 1월부터 현황조사를 실시하고 8월부터 완산동 고분군에 대하여 발굴에 나섰고 지난 11일 지금까지 발굴된 유적에 대하여 현장설명회를 가졌다.
완산동고분군 발굴은 지난해 11월 영남고고학회에서 문화재청과 영천시에 훼손을 알리고 발굴을 요청해 시작됐다.
이번에 발굴된 유물로 영천지역의 청동기시대 주거지와 금호강 지류를 따라 확인되는 290여기의 지석묘군을 살펴보면 역사시대 이전에도 주거생활권이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구석기시대와 신석기시대의 유물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번 발굴조사에서는 목관묘 1기, 목곽묘 6기, 적석목곽묘 2기, 석곽묘 1기, 옹관묘 1기, 수혈 1기, 구상유구 1기, 주구 1기, 불명유구 1기 등 15기와 훼손된 봉토 내에서 적석곽묘로 추정되는 매장주체부 2기와 의례유구 1기 등 총 18기의 유구가 확인됐다.
정인성 영남대 교수는 “역사 속의 골벌국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는 유물들이다. 신라의 확장에 따라 없어진 부족국가인 골벌국의 생활을 알 수 있는 계기가 된다.”며 “2세기부터 6세기까지 역사를 알 수 있으며 보존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완산동 유적은 영천지역의 고대사를 규명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적 가치가 있다. 또 3세기 말부터 6세기에 걸쳐 조성된 다양한 분묘유적을 볼 수 있으며 향후 조사결과 및 주변지역 유적과의 검토를 통해 완산동유적의 성격을 규명하는 일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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