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활동 대가, 양길홍씨 루게릭 병과 투병생활
지금도 봉사활동 오라는 문자 메시지에 눈시울
시민들에 봉사활동으로 널리 알려진 양길홍 소장(천마고속 전 영천영업소장)이 루게릭병으로 투병생활을 하고 있어 안타까움이 전해지고 있으며, 소식을 들은 동부동 바르게살기 등에서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양 소장은 지난해 말부터 몸에 이상한 증세를 느껴 병원에 다녔으나 뇌졸중 또는 중풍 이라 생각하고 치료 받으며 운동을 열심히 하는 등 투병생활을 했으나 점차 차도가 없자 또 다시 서울 등 큰 병원으로 동분서주.
격려온 동부동 바르게살기 위원회원들과 함께
큰 병원에서도 정확한 병명이 밝혀 지지 않자 8월 대구 파티마 병원에 입원해 치료하던 중 ‘루게릭’(근육이 점차 약화하는 것) 병이라는 것을 정확하게 알고 9월부턴 광주 원광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기도 했으나 현재 의술론 별다른 방법이 없다는 말에 의해 10월부터 영천 참좋은병원에 입원해 있으며, 마음을 강하게 다스리며 투병생활에 집중하고 있다.
양 소장의 봉사는 말하지 않아도 너무 잘 안다. 크고 작은 행사장에서 모범운전자들과 함께하는 교통봉사, 청구뒷산·마현산 등산로 풀베기, 폐지모아 번 돈으로 장애인 돕기(지난해만 시각장애협회 50만원, 농아인협회 50만원), 나눔의집 국수 전달 등 헤아릴 수 없는 봉사를 매년 반복하며 실천해오고 있는 봉사가 천직인 사람이다.
혼자 누워있는 양길홍씨
투병 소식이 점차 알려지자 지난 7일에는 동부동 바르게살기위원회(회장 조영자)에서 회원들이 성금 60여만 원을 모아 전달하며 “반드시 일어나 시민들과 자신을 위한 봉사활동을 계속해달라”고 격려했다.
동부동 회원들은 “양 소장은 어딜가도 1등으로 현장에 나왔다. 또 행사가 끝난 뒤 힘든 뒷정리는 혼자서 맡아 놓고 한 사람인데, 이런 몹쓸 병이...”라며 눈시울을 적시기도 했다.
누웠다 일어나기가 다소 힘든 양소장은 “아직도 봉사하러 오라는 문제 메시지가 여러통 오고 있다”면서 “나를 기다리는 사람들을 위해 열심히 투병 생활해 병을 이기고 현장으로 달려 나가겠다”고 어둔한 말투로 웃으며 강조하는 모습을 보고는 주위 사람들을 안타깝게 하고 눈시울이 붉혀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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