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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읍 호남리 공직자 많고 장수 마을로 유명

영천시민신문기자 2012. 8. 1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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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자 많고 장수의 마을로 유명

금호읍 호남마을

 

호남을 옛날에는 칠백면 신전리라 했다. 마을입구에는 오방제라는 작은 저수지가 있고 마을 뒤는 북거제라는 큰 저수지가 있다.
호남마을의 최고자랑은 예부터 한학의 마을로 한문 훈장이 3~4명이나 되었고 지금도 그 맥을 이어 김재길 씨(75)가 이 마을의 상례 혼례 영천시 향사와 조양각 행사를 도맡고 있다. 또 (전)삼성그룹의 윤종용 부회장이 이 마을 출신이기도 하다.


현재 생가도 잘 보전되어있고 현보건 진료소도 윤 부회장의 개인 사유지 토지제공으로 신축되어 있다. 보건진료소를 운영하는 구본희 진료소장은 이 마을에서 6년차 근무 중인데 친절하기로 소문 나 있고 특히 어른들에게 얼마나 잘하는지 인사이동이 될까봐 매년 새해가 되면 마을 사람들이 걱정을 한다고 최병기(58)이장은 자랑하였다.


김광주 노인회총무는 “옛날에는 농지가 많아 외부에서 머슴살이 하러온 사람이 4~50명이나 되고 금호읍에서 면적이 석 섬 다음가는 농업 부자마을이라 했는데 대성지 확장으로 농지가 많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마을 앞 채약산 중턱에는 쉰질바위가 있다. 높이가 어른 키 50질이 된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마을표석 앞에서 마을을 설명하는 최호필 노인회장


최호필 노인회장은 “이 지역 원주민들 대다수가 어린 시절에 한번쯤 소를 이끌고 가거나 나물 캐러 조심스레 가본 적이 있다.”고 증언했다.
학문의 고장으로 영천시에서 마을단위로는 공직자가 가장 많은 마을로 현직에 20여명이나 된다. 경북도청에 송대성 사무관, 이형우 대구은행 안동지점장, 최재곤 서울시동장, 조달호영천시축산과장, 조명환 화남면장, 윤종욱 영천시청과장, 윤동균 박사(서울농업개발공사)를 비롯해 전병진, 최병기 씨가 현재 영천시청에 근무하고 있다.


이외에도 행시출신 김병락 (전)교육청과장, 정대균 영천시양봉협회장, 조주환 (전)영천시청 공무원 등이 이곳 마을출신이다.
현재 젊은 사람은 거의 없고 대부분 6~70대로 총 80세대 독거노인이 많다.
이 마을 최장수노인은 최부석(89)외 80세 이상 남자 어르신은 6명이나 되고 80세 이상 여자어르신은 15명이나 되는 장수건강마을이다.


마을행정발전 구성은 최병기 이장, 조규태 새마을지도자, 송해락 부녀회장, 최호필 노인회장, 윤종률 청년회장과 더불어 윤한기·이몽룡·윤상수·김언주·윤성령 반장이 호남리 주역으로 마을을 지키고 있다.
호남마을의 주 생산 품목은 포도와 복숭아다. 연간수입이 8,000만원에서 1억원이 되는 최연기, 조규태, 윤한기, 윤종률 농업인이 자랑스럽다고 김광주노인회총무는 말했다.

마을내 주요건물은 폐교가 된 옛 금호남부초등학교가 있다. 현재는 효 전문요양시설 노인의료 병원(원장 김영숙)으로 운영되고 있다.
김영숙 원장은 “역사가 깊은 만큼 가끔 찾아오는 졸업생이 많다. 그 애정만큼 사랑으로 노인들을 돌보고 있으며 노인돌보미 자원봉사자도 매월 찾아와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박수문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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