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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 대구 밀양 37.4 도 가장 더워, 경산 40.6도까지

영천시민신문기자 2012. 7. 31.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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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합천ㆍ대구ㆍ대전 등 올여름 최고기온

동풍 효과 서쪽지방 달궈져…동해안은 평년기온

(서울=연합뉴스) 김계연 기자 = 31일 대구의 낮 최고기온이 올여름 들어 가장 높은 37.2도를 기록하는 등 전국 대부분 지방에 폭염이 이어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현재 지역별 최고기온은 합천과 밀양이 37.4도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경주 36.5도, 전주 36.0도, 영덕 35.5도, 강릉 35.4도, 대전ㆍ포항ㆍ광주 35.0도, 제주 34.9도, 울산ㆍ진주 34.7도, 청주 34.5도 등 동해안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5도를 넘나들었다.

이 가운데 합천ㆍ대구ㆍ대전 등은 올여름 최고기온 기록을 경신했다.

경북 경산시 하양읍의 자동기상관측장비(AWS)에서는 오후 한때 수은주가 40.6도까지 올라가 올여름 전국에서 처음으로 40도를 넘었다.


서울 33.0도, 속초ㆍ수원 33.1도, 부산 32.6도, 춘천 32.2도 등 전국 대부분 지방의 낮 기온이 30도를 훌쩍 넘었다.

고산과 진도는 각각 33.3도, 31.7도를 기록해 관측 이래 7월 기온으로는 가장 높았다.

낮 기온이 30도를 넘지 않은 곳은 울릉도(29.5도), 대관령(29.4도), 백령도(24.5도) 정도였다.

기상청은 다음달 1일 서울을 비롯한 서쪽 일부 지방에 올 여름 들어 최악의 폭염이 들이닥칠 것으로 내다봤다.

1일 지역별 예상 최고기온은 대구ㆍ전주ㆍ광주 36도, 서울ㆍ수원ㆍ대전ㆍ청주 35도 등이다.

이렇게 서쪽 지방의 기온이 갑자기 뛰는 이유는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불어오는 동풍이 태백산맥을 넘으면서 달궈지기 때문이다.

반면 산맥을 넘기 전 동풍의 영향을 받는 동해안 지방은 포항 30도, 강릉 28도, 속초 27도 등 기온이 평년 수준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공기가 산맥을 넘으면서 뜨거워지면 보통 수증기를 잃어 건조해진다. 그러나 이번에 부는 동풍의 경우 서쪽 지방의 습도를 낮추는 효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서울을 비롯한 서쪽 지방은 내일 동풍에 의한 지형적 효과에 일사가 더해져 매우 무더운 날씨가 될 것"이라며 "서울에 폭염경보가 내려질 가능성이 있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te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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