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천 시

영천 은해사 구제역 희생가축 합동위령제 열러

영천시민신문기자 2011. 1. 24. 08:00
반응형

영천 은해사, 구제역 희생가축 합동위령제 열어

축산농가와 관련 공무원들의 빠른 정상회복 빌어


구제역으로 인한 희생가축의 영혼을 달래고 구제역 조기 종식을 발원하는 ‘구제역 희생가축을 위한 합동위령제’가 21일 오전 10시부터 영천시 청통면 은해사 지장전에서 열렸다.

대한불교조계종 10구 본사 은해사가 주관한 이번 합동위령제는 구제역의 조기종식을 발원하고 구제역으로 생명을 잃은 전국의 동물들을 천도하고, 극락왕생을 발원하며 자연과 인간 그리고 동물이 모두 같은 생명을 지닌 존재임을 성찰하고 평화 세상을 기원하기 위해 행사를 개최했다.

가축들의 안녕을 기원하는 시민과 축산 관계자들

 

이 법회에서 돈관주지스님은 “전국에서 200만두 이상의 소와 돼지가 살처분되고 조류인플루엔자로 400여만 마리의 닭과 오리가 매몰되고 있는 현실은 중생들의 욕심으로 대량생산과 대량소비에서 발생된 것으로 모든 생명의 존엄성을 가르쳐주신 부처님의 뜻에 반하는 것으로 오늘 법회를 계기로 생명의 소중함을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되고 축산농가와 관련 공무원들이 하루 빨리 안정을 되찾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이 많아 밖에서도 가축들의 안녕을 기원하는 축산농가와 관계자들

 

행사에는 은해사 스님 및 신도, 영천시 관계공무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위령제는 기도와 현황보고, 주지스님, 영천시장, 영천시의회의장, 신도 등의 헌화, 조가, 주지 돈관스님의 추도법문, 생명 평화의 세상을 위한 발원문 낭독, 위령제, 위패 태우기 등의 순으로 진행 되었다.

영천시에는 지난해 12월 23일 지역에 첫 구제역이 발생한 이후 총 45,689두의 가축을 매몰했다.

가축들의 위폐를 들고 가는 영천시 축산 공무원들

 

스님들의 가축들의 안녕을 기원하는 위폐를 태우고 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