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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시 제1호 농촌휴양마을, 보현산 자락 화북면 정각리

영천시민신문기자 2012. 6. 1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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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시 제1호 농촌휴양마을

보현산 자락 화북면 정각리

 

전국 최고의 별빛 여행지로 손꼽히고 있는 화북면 보현산 자락의 정각마을이 영천시 제1호 농촌 휴양마을로 지정되어 관심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이번에 농촌 휴양마을로 지정된 정각마을은 동양 최대의 천체망원경을 갖춘 보현산 천문대 진입로에 위치하고 있어 별빛여행지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보현산이 거대한 벽처럼 우뚝 서서 마을을 감싸 안고 있으며 기룡산맥이 서쪽으로 뻗어 산 높고 골이 깊은 보현산 자락에 아담하게 자리잡은 전형적인 산골마을로 특색 있는 체험과 농촌다운 농촌의 멋을 느끼고자 하는 외지인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에 부족할 것이 없는 곳이다.
농촌 휴양마을 지정에 앞서 2003년 행안부로부터 아름마을로 지정되었고 2007년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농촌마을 종합개발 사업지로 선정되어 별빛문화센터, 마을쉼터 등 도심지에서 찾아오는 관광객을 수용할 수 있는 인프라시설을 갖추고 있다.


별빛축제가 경상북도 우수축제로 선정된 것을 계기로 마련된 별빛테마체험장에서는 별자리 학습로, 풍력발전기, 담장벽화, 반딧불이 정자, 평상관측대, 별자리체험촌(케빈하우스 4동) 등의 시설을 갖추어 다양한 체험이 가능토록 했다. 특히 별빛마을 일원 담장에 그려진 벽화는 우주를 향한 동심을 일깨워주고 포토존으로도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각 1리의 김영원 이장은 “올해 농촌 휴양마을로 지정되어 별빛 여행지인 우리 정각마을을 널리 알리고 농촌경제를 더 활성화 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체험객을 더 많이 유치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되었으면 더 바랄 것이 없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완공한 별빛문화센터


정각마을은 이 마을에서 생산되는 청정 별빛촌 미나리, 고로쇠 약수, 취나물 등 특산물 판매와 미나리액만들기, 포도와인만들기, 천연염색과 천연비누 만들기, 삼굿구이 등 계절별로 특색있는 프로그램의 운영과 당일 혹은 1박 2일 기간별 프로그램도 구성하여 운영 중이다.


특히 고로쇠수액은 1995년 보현산 천문대가 준공된 이후 방문객이 증가하자 지역 주민들이 손님들을 상대로 농외소득원을 물색 중 보현산 일원에 야생하고 있는 수종인 고로쇠(자작나무, 단풍나무) 수액을 채취하기로 결정하여 1998년부터 본격 채취를 시작했는데 삼국시대부터 골리수로 널리 알려져 온 건강특산물로 더욱 유명하다.


정각2리는 양지마을과 음지마을로 잘 알려져 있는데 주로 고추와 콩이 주요 농산물이며 대략 70여명 정도가 모여 살고 있고 이곳 역시 어르신들이 고향을 지키고 있어 평균연령 또한 고령화되어 있다.


정각2리의 박은구 이장은 “보현산 권역사업으로 도로 진입로 확장·포장 계획이 이미 확정되어 있어 금년에는 시작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우리 마을은 기룡산 해발 400m의 고산 지역에 위치해 있어 청정지역 그대로 유지되고 있으며 공기 좋고 물 좋은 마을이라는 것이 많이 알려져 외부 사람들이 전원주택을 지어 진입하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고 자랑했다.


이 마을은 4개 자연부락(동사, 양촌, 신리, 절골)으로 형성되어 있는데 제일 먼저 정착한 곳은 절골로 약 1000년전 신라말기에 이곳에 절을 짓고 스님이 제일 먼저 살 게 되었고 그 후 마을을 형성하게 되어 절골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정각리는 보현산 천문대 입구에 있다 하여 최근에는 천문대 마을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정각(바르게 깨달음)이라는 이름이 말해주듯이 절골, 삼층석탑 등 불교와 관련한 역사유적이 분포되어 있는 마을이기도 하다. 정각리 삼층석탑은 고려 때 세운 것으로 추정하여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269호로 지정되어 있는 마을의 유일한 중요문화재이다.


정각마을의 가구수는 각 71세대, 46세대 정도로 전체인구 대략 200명 정도이며 최근 몇년동안 주민들이 공동작목반을 통해 미나리 재배를 시작하면서 공동체 마을, 생태마을로 발전하려는 희망을 하나씩 가꾸어 가고 있다.
전국에서 별이 가장 잘 보인다는 보현산 천문과학관에서 싱그러운 자연향기와 티없이 맑고 깨끗한 밤하늘 아래에서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관광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가족단위 관광상품 ‘영천별빛나이트 투어’가 인근 대구를 비롯한 도시민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어 가족추억만들기를 위해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는 것이다.
박순하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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