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천 시

똥공장 가라 삭발 투혼 눈물로 호소

영천시민신문기자 2012. 6. 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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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똥공장 가라” 삭발 투혼 눈물로 호소
                           허가신청 취소로 일단락


광역친환경 농업단지 조성사업 가운데 경축순환센터 부지를 두고 북안면 주민들이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북안면 똥공장 신축 결사반대추진위원회는 지난달 29일 북안농협 앞에서 똥공장 신축 결사반대를 외치며 의견을 전달했다.
이와 함께 주민들의 강력한 의지를 전달하기 위해 위원장 등 10명이 삭발식을 단행했다.


이들 주민들은 “조합원을 무시하고 주민들이 반대하는 사업을 계속 진행하려는 의지를 모르겠다. 죽음으로 몰아내는 공장건립을 결사반대 한다.”며 “김일홍 조합장과 만남을 주선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들은 또 “마을입구에 똥공장을 건립하는 것은 부지선정에서 잘못 됐다. 외지나 산 밑으로 이동해야만 주민들이 살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북안농협 앞에서 시위를 펼치는 주민들


이날 집회에 참가한 주민들은 북안농협 조합장과 면담을 요청했지만 농협관계자는 조합장이 병원에 있어 지금은 만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똥공장 신축 결사반대추진위원회는 지난달 31일 영천시청의 항의 방문했다.


반대추진위는 “농협에서 아직 추진하는 것이 없다고 설명했지만 정작 25일 부지선정을 하고 영천시에 허가신청을 했다. 주민들을 속이고 거짓말만 일삼는 농협을 이제는 믿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영천시청 2층 회의실에서 반대추진위와 북안면 주민 및 관계자들이 만난 자리에서 여성위원장은 호소문을 통해 “송포리 주민들을 상대로 운영권을 주겠다 등 감언이설로 내분을 일으키고 있다. 북안면 4개 마을의 생존권이 달린 문제이다. 김영석 시장님이 현명한 판단을 내려 주길 바란다.”고 큰 절과 함께 눈물로 호소했다.


김영석 시장은 “모든 것은 진실을 알아야 한다. 다음주 현장답사를 통해 냄새, 환경저해, 지가하락 등 주민들의 피해가 있는지 확인하겠다.”며 “모든 일의 해결하기 위해 농협과 함께 대화를 해야 한다. 오늘 오후에 북안농협에서 조합장과 주민들이 만날 수 있도록 주선하겠다.”고 말했다.
약 1시간 가량 시청을 항의 방문한 주민들은 오후에 북안농협에서 김영석 시장의 주선으로 김일홍 조합장과 면담이 이뤄졌다.


이 과정에서 언성이 높아지고 계란을 투척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지기도 했다.
김일홍 조합장은 “영천시에 건축물 허가 신청한 것을 취소하겠다. 다음주 다시 이사회를 열어 부지선정을 고민하겠다.”고 말해 일단락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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