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경로당에서 자비들여 경로 위안잔치 개최

 

                   아파트 경로당, 자비들여 경로 위안잔치 개최

 

아파트 경로당에서 비용을 들여 경로위안잔치를 개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경로잔치는 아랫사람들이 어른들을 모시고 하루를 즐겁게 보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일반적인 관례다. 그러나 이를 깨고 경로당 어른들이 스스로 경비를 부담해 경로위안잔치를 열었다.
서부동 스카이맨션 아파트(총 99가구) 경로당(회장 박재길)에서는 지난 9일 오전 이 아파트 경로당 회원 43명을 삼거리 기사식당으로 초청해 맛있는 음식과 흥겨운 음악으로 하루를 즐겁게 보냈다.

박 회장은 “지난해 공식 경로당 출범 후 첫 번째 위안잔치를 마련했다. 경로당 경비에서 모두 지출(약 1백50만 원)한다. 아파트 부녀회(회장 성귀옥)에서도 많은 후원이 있어 고맙다”면서 “경로당 경비는 운영위원회에서 폐지 등을 팔아 지원해주고 있고, 회원들 회비는 없으며 경로당 활성화와 모범적인 어른이 되기 위해 매일 노력해 나가고 있다”고 회원들을 자랑했다.
이날 위안잔치에는 한동덕 서부동장과 모석종 아파트운영위원장 등이 참석해 어르신들을 위로했으며, 행사 소식을 늦게 접하고 달려온 자제들도 동네 어르신들에 인사하며 건강을 기원하고 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