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천 시

영천시 2차 경계탐사, 영천 에베레스트 기룡산 정상 사방 다 보여

영천시민신문기자 2012. 3. 2. 14:00
반응형

 

영천시 2차 경계탐사, 영천 에베레스트 기룡산 정상

동-호미곶, 서-팔공산, 남-시내아파트, 북-보현산 민봉산 등이 한눈에

 

기룡산 정상에서 북으로 본 경치, 좌측 보현산 천문대. 옆으로 청송 민봉산(1113m) 레이더기지, 옆으로 보현리 전체가 보인다.

 

2월 11일 영천시 2차 경계탐사대(대장 김영모) 경계탐사가 자양면 용화리 기룡산에서 화북면 정각리 보현산 천문대 입구 구간에서 열렸다.  
오전 8시 40분경 영천시청을 출발, 자양면 용화리 회관 앞에 도착해 체조와 김영모 대장의 인사, 최병식 선발대장의 구간 설명에 이어 바로 탐사에 들어갔다. 간단히 말하면 기룡산을 넘어 보현산 천문대 입구까지 간다는 것이다.


이번 탐사는 경계지는 아니지만 영천의 ‘에베레스트’라 불리는 기룡산 정상에 서면 남쪽으로 영천시가지를 비롯해 서쪽에는 팔공산 정상, 북쪽은 보현산, 민봉산 동쪽에는 포항시 호미곶까지 볼 수 있어 환상적인 경치를 감상하는 곳이다.
또한 기룡산은 군데군데 경치를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어느 유명산 못지않게 잘 자리하고 있다. 전망대 이름이 ‘전망대 묘지’(고도 460m)라 불리는 곳도 있다.

용화리 마을에서 정상을 향해 올라가다 보면 중간지점에서 본 묘각사 전경


야생 식물들도 많이 자라고 있는 흔적이 보였다. 산 입구에는 두릅나무들이 자라고 있었으며, 조금 더 올라가니 산 바위틈에 붙어사는 ‘부처손’ 군락이 나타났다.
부처손은 동의보감에도 나오고 있는데, 성인병, 항암, 생리통, 폐 등에 효과가 상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두 번째 휴식후 나타난 굴참나무 군락은 좀처럼 보기 드물게 많이 자리 잡고 있었다. 바닥에는 도토리가 떨어진 흔적을 쉽게 볼 수 있었다. 이곳까지 탐사거리는 2.91km, 시간은 1시간 12분.
대전에서 온 ‘연하늘’ 등산팀을 만나 서로 인사를 나누고 영천을 소개하며 기룡산과 주변 산에 대해 김영모 대장이 설명했다.

영천의 에베레스트라 불리는 기룡산 정상 961m, 사방 경치가 한 눈에 다 보인다 


12시20분경 3거리 전망대(용화리, 묘각사, 기룡산 갈림길)에서 점심캠프를 차리고 점심으로 휴식을 함께했다. 탐사거리는 4.26km.
오후 12시 50부터는 오후 탐사에 들어갔는데, 기룡산 정상과 정상 경치를 살피고 바로 하산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오후 1시 40분 기룡산 정상(961m)에 도착했다. 정상에 서니 동서남북이 한 눈에 들어왔다.

기룡산 정상에서 남서쪽을 보면 시내 아파트 단지와 팔공산 기지국이 보인다, 탐사대는 흰눈이 남아있는 길을 따라 올라왔다


앞에서 설명한 것처럼 동으로는 포항 호미곶, 남으로는 시내 아파트숲, 서로는 팔공산 정상, 북으로는 보현산을 비롯해 민봉산 등 주변산이 정말 깨끗하게 눈에 들어왔다.
탐사대원들은 경치를 보며, 현장을 가리키며 서로의 경험을 정상에서 설명했다.


이어 하산 탐사에 들었는데, 내려오는 길은 너무 험악했다. 시종일관 절벽과 같은 길을 내려 왔는데, 함께한 유일한 여성인 신재근 시청공보담당을 가장 걱정했는데, 유격을 배웠는지 남자 대원 못지않게 무사히 내려왔다.
오후 3시20분경 정각리(화북면과 자양면 경계지점 도로)에 도착했다. 탐사거리는 7.75km, 탐사시간 3시간 30분.


탐사를 마치고 특별한 음식이 준비됐다. 천문대 식당에서 올해 첫 미나리 시식회 비공식 자리가 마련됐다. 대원들은 “보현산 별빛 미나리로 탐사 피로를 모두 날려버렸다”고 이구동성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