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어업기술센터)는 해양수산부가 지난달 4일 오후 2시부로 경북 전 연안 해역에 고수온 관심 단계를 발령하면서 양식 및 어선 어업인을 대상으로 각별한 주의와 관심을 당부했다.
올 여름 경북 해역은 고온 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 및 라니냐로 인한 대마난류(고수온, 고염분)의 강화 그리고 폭염과 열대야로 인한 고수온 현상이 발생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북도는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와 실시간 수온 정보를 확인하는 등 세밀한 사전 준비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어업기술센터는 현재 포항 연안의 수심별 선박 예찰 결과 표층 수온이 22.6∼25.8℃로 나타났으며, 이러한 기온상승이 계속될 경우 고수온‘관심’단계에서‘주의보’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경북 해역은 고수온뿐만 아니라 냉수대(평소 주변수온보다 3~5℃ 낮은 찬물덩어리) 역시 자주 발생할 가능성도 높아 이상해황으로 인한 수산재해 대비 어장관리의 중요성이 대두 되고 있다.
고수온 등 이상해황 발생 시 어류는 강한 스트레스 (1℃수온 변동시 5배의 생리적 충격)를 받아 질병에 대한 내성이 약해지고 심하면 폐사할 수 있다.
현재 도내 해면 어류 양식장 87개소에서 강도다리 등 1800만 마리 정도가 양식되고 있어 수산재해 종류 및 단계별 어장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와 관련 어업기술센터는 선박 예찰을 통한 해양환경 관측 자료를 도 홈페이지에 실시간 제공하고 단문자 서비스 및 수산재해대응 단체 카톡방 등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수온관측모니터링 APP을 통해 어업인에게 신속하게 정보를 제공하고, 입체적 맞춤형 현장 지도를 위한 실시간 수온 관측망 구축사업* 을 추진하고 있다.
*수심 1∼40m, 9개소(포항 4개, 경주 1개, 영덕 1개, 울진 2개, 울릉 1개소)
올해 울릉을 포함해 5개 시군으로 확대했으며, 이를 통해 이상해황 발생에 따른 폐사 피해 줄이기에 나서고 있다.
권기수 경북도 어업기술센터 소장은 “이상해황으로 인한 피해발생 우려가 높은 양식어장은 사료공급량 축소와 충분한 산소 공급이 필요하다”며 “센터는 해역별 실시간 수온 모니터링 등 예찰 강화로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대응으로 피해를 최소화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