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지난 24일 대구삼성창조캠퍼스에서 한중수교 30주년을 기념해 도의 자매도시인 중국 허난성과 2022 대구·경북-허난성 한·중 말하기대회를 온오프라인으로 개최했다.
이날 대회에는 대구경북 지역에 소재한 경북대, 영남대 등 5개 학교 13명 학생과 허난성의 정저우경공업대, 화베이수리수전대학교 학생 16명이 참가해 중국어와 한국어 실력을 겨뤘다.
대구카톨릭대 학생이 한·중국어 사회를 보며 전체 행사를 진행했고, 코로나19로 집합 행사가 어려운 허난성 관계자와 학생들은 온라인으로 참여했다.
주우한 총영사관을 비롯한 허난성 3개 대학교와 제주대 한국어학과 교수 등이 허난성 학생의 한국어 발표를, 대구카톨릭대 등 5개 대학교 중문학과 교수와 정저우경공업대학 교수가 대구경북 학생의 중국어 발표를 심사해 수상자를 선정했다.
한국어말하기대회 1등 수상자는‘랜선으로 떠나는 한중문화여행’을 발표한 정저우경공업대학교 예저우단(叶周丹) 학생이 차지했다.
또 2등상은 ‘내가 보는 중한 우정’을 발표한 자오이전(赵怡真/정저우경공업대학), ‘내가 느끼는 중한교류’를 발표한 자오밍쉔(赵明萱/화북수리수전대학) 학생 등 5명에게 돌아갔다.
중국어말하기대회 1등은 계명대학교 김희수 학생이 선정돼 주부산중국총영사관의 투징창(涂敬昌) 부총영사가 직접 특별상과 상금 100만 원을 수여했다.
이밖에 박선현(대구카톨릭대학교), 이수미(대구대학교) 학생이 주부산총영사관 한중우호상과 50만원의 상금을 차지했다.
도는 양 지역의 모든 수상자에게 기념품을 지급하고, 허난성의 한국어말하기대회 1, 2등 수상자에게는 내년 개최 예정인 경북도 중국 자매우호지역 한국어말하기대회 결승전 진출권도 부여했다.
한편, 도는 허난성과 한중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6월 한 달간 말하기대회를 비롯해 새마을운동-농촌진흥운동 교류회, 물류·통상 협력 세미나 등 다양한 교류 행사를 펼쳤다.
양 지역은 2020년 자매결연 25주년을 맞이해 교류 확대 MOU를 체결했고, 지난해에는 우호도시 주간행사(국제미술 교류전시회, 음악교류제 등)를 동시 개최한 바 있다.
이응원 경북도 외교통상과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양 지역 청소년이 서로의 언어로 교류한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었다”며, “도는 지속해서 청소년 교류사업을 지원해 글로벌 도시와의 우호 증진과 인적 네트워크 확대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