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농업기술원 봉화약용작물연구소는 25일 포스트 코로나 시대 약용작물 연구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연구성과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성과보고회에는 윤영호 농촌진흥청 약용작물과장, 김광신 한국생약협회장, 김운영 약용작물연구회장, 최용칠 경북약용작물생산자협회장, 이덕재 오미자생산자협회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성과보고장에는 오미자 등 품종육성 4건, 당귀 우량 종자 생산 매뉴얼등 농업신기술 개발 183건, 차광형태와 기간이 천궁의 고온피해 경감에 미치는 영향 등 논문게재 및 학술발표 99건, 오미자 친환경 덩굴 절단 파쇄장치 등 특허개발 11건 등 총 297건의 연구성과가 전시됐다.
부대행사로 진행된 작약꽃 밭과 약초생태원 걷기 등의 체험은 코로나19로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약향(藥香) 힐링 시간과 약초를 이용한 음료ㆍ요리 시식 기회가 제공됐다.
연구소는 약용작물의 안정적인 생산과 농업소득 증대를 위한 전문 연구기관으로 1995년 4월에 봉화고냉지약초시험장으로 설립됐다.
2016년 9월에 봉화약용작물연구소로 개칭해 약용작물 품종육성 및 종자생산 연구, 기후변화 대응 약용작물 고품질 안정생산 기술 개발, 약용작물의 기능성 및 산업소재화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대표적인 연구 성과로는 오미자(한오미, 썸레드), 고본(녹향) 등의 품종개발, 우량종자 생산을 위한 당귀, 천궁, 고본, 강활, 구릿대의 종자생산 매뉴얼 개발, 이상기후에 대응한 천궁, 당귀 등의 고온피해 경감 기술 개발 등이다.
한편, 연구소는 천궁의 증산 및 탄소축적량 평가 등과 같은 다양한 생육환경 센서들을 활용한 디지털 농업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대학(경북대, 안동대)과 공동으로 산업 소재용 약용작물 생산, 기능성 평가, 제품 개발 및 실용화 연구도 강화할 예정이다.
신용습 경북도 농업기술원장은 “연구소는 올해 설립 28주년을 맞이한 국내 최고의 약용작물 전문 연구기관이다”며 “약용작물이 건강기능성식품, 메디푸드(medi-food) 등 산업소재로 많이 활용될 수 있도록 안정적인 생산, 기능성 평가 및 산업소재 기술개발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경북의 약용작물 재배면적은 2020년 현재 2956ha로 전국 재배면적의 26.7%에 이른다.
국가관리 55개 작목 중 30개 작목이 재배면적 1, 2위를 차지하는 등 경북이 약용작물 생산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