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천 시

금호읍 삼호리, 하수관 공사 중 흰물질 나와 인근 주민들 피해-주민들, 황산나트륨으로 추정 정확한 원인 규명 신청

영천시민신문기자 2022. 3. 18. 09:00
반응형

“금호읍 삼호리, 하수관 공사 중 흰물질 나와 인근 주민들 피해”
“주민들, 황산나트륨으로 추정 정확한 원인 규명 신청”
 
금호읍 삼호리 농가 일대에 화학물질이 흘러나와 주변 밭과 강을 오염시킬 뿐 아니라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3월 8일 오전 금호읍 삼호리 밤숲길 주민들은 “이곳에 하수관 공사를 하고 있는데, 하수관 공사시 관내 물이 차면 흰색의 가루가 섞인 물질이 올라와 도로 또는 농가와 금호강 등으로 흘러가고 있다.”며 본사에 제보했다.
이에 본사에서는 현장에 바로 출동해 주민들과 함께 현장 활등을 하고 일대 흰색의 물질과 농가의 피해 정도에 대해 대화를 나누었다.

 


주민들은 “이곳은 현재 하수관 공사를 진행중에 있다. 공사중에 이상한 현상을 종종 발견한다. 하수물이 내려와 공사 관을 들어가면 공사관 속에 물이 가득차면 역류현상이 일어나거나 소형 양수기로 물을 밖으로 빼낸다. 역류현상이 일어난 곳은 과일 밭이며, 과일밭에는 작은 하수관이 묻혀 있다. 하수관 뚜껑위로 흰 물질들이 마구 올라와 밭을 황폐화 시키고 있으며, 양수로 기로 빼낸 물을 보면 농로나 소도로 주변에 흰 물질들의 흔적이 가득하다.”면서 “이곳 뿐 아니다. 과일 밭 뒤쪽에는 금호강으로 들어가는 작은 강이 시작된다. 위쪽(오계공단 등)에서 내려오는 물이 일부는 금호강으로 들어가고 일부는 이쪽(금호하수처리장 가는 방향)으로 흐른다. 양쪽 흐르는 곳을 살펴보면 온천지가 흰물질이 가득하다. 이는 분명 공단에서 화학 처리하는 물질을 그대로 흘려보내기 때문이다. 이번에 발견하지 못했으면 오래동안 피해가 확산되어 나갈 것이다. 정확하게 무슨 물질인지는 몰라도 행정 부서에서 나와 물질의 성분을 밝히고 피해가 있으면 마을에 피해에 상응하는 조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현장에 있던 주민들과 기자는 영천시 담당부서에 현장 사진과 함께 원인 파악을 위한 기초적인 조치를 했다. 
영천시 담당부서에서는 신고를 받고 바로 현장에 출동했다. 영천시환경사업소와 금호하수처리장 농업기술센터 담당자들이 나와 현장을 확인하고 현장에 있는 흰물질(황산나트룸 추정)을 수거해 대구지방환경청 경상북도 환경보건연구원 등에 보냈다.

 


현장에 나온 담당자들은 “아직 물질의 정확한 성분을 파악하지 못했다. 그동안 주민들의 말과 하수관에 들어오는 것을 조사해 보면 공단에서 보낸 물질 같다. 공단중에서도 이런 물질을 사용하는 곳을 찾아야 한다. 평소 공단 전체를 조사해보면 2곳 정도가 이런 유사한 물질을 사용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정확한 것은 대구지방환경청에서 조사 결과가 나와야 한다. 만약 피해가 확실히 일어나면 이에 대한 대책을 강구하겠다. 공사측과 유해물질 버린 공장 측 책임은 서로 다르다. 일단 공단 현장을 다니며 적법한 처리 상태를 살피고 철저한 예방활동을 펴나가겠다.”고 했다.


한편, 주민들의 말을 종합해 보면 흰물질은 황산나트륨으로 주장하고 있는데, 황산나트륨은 공단 내 철(금속) 관련, 납 관련 회사에서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어 이들 공장에 대한 유해물질 처리 실태를 파악해 보는 것 또한 사고 예방을 위한 방법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