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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시경계탐사대 치산얼음계곡 나머지 2번째 구간 탐사-영천에도 이런 곳이.. 겨울 비경 약2km 구간

영천시민신문기자 2022. 2. 2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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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시경계탐사대 치산얼음계곡 나머지 2번째 구간 탐사”
“영천에도 이런 곳이.. 겨울 비경 약2km 구간”
  
영천시경계탐사대(대장 김성근)는 1월 8일 치산얼음계곡 탐사에 이어 2월12일 치산얼음계곡 지난달 이어서 나머지 구간을 탐사했다.
아침 9시경 치산관광단지를 지나 수도사에 도착한 영천시경계탐사대원들은 준비한 얼음계곡 탐사 장비 등을 점검하고 출발지로 향했다.
출발은 수도사 위 작은 다리가 있는 곳이다. 여기서 아이젠 및 스틱 점검 등을 마친 대원들은 얼음계곡으로 천천히 걸어 들어갔다.
여기서부터 공산폭포까지는 지난달에 탐사를 했기에 다소 수월했다. 한 번 경험으로 별 무리 없이 공산폭포까지 도착했다. 거리는 약 1km 였다.

 


오는 동안 빙질 상태를 살펴보면, 이 구간은 팔공산 하류 쪽에 속해 지난달 같은 시각 보다 좀 녹아 있었다. 물소리도 조금씩 더 나는 것 같았다. 몰 소리가 난다는 것은 얼음이 그만큼 녹는다는 의미로 해설 할 수 있다.
대원들의 아이젠 발자국 소리는 얼음과의 마찰에 의해 ‘뽀드득’ ‘뽀드득’ 쉼 없이 이어지면서 조용한 계곡사이를 깨우고 있었다.
공산폭포에 도착한 대원들은 가뿐하게 폭포 1단을 그대로 올라갔다. 다행히 1단은 경사도가 심하지 않아 어려움 없이 올라갔다. 그런데 폭포 2단이 앞을 가로막았다.
2단은 경사도 심하고 길이도 아주 길었다. 김성근 대장이 앞에서 도전해보지만 나머지 대원들이 만류하는 바람에 안전한 길을 택했다.


우회해서 일반 등산로로 갔다. 조금 떨어진 구름다리까지 갔다. 구름다리에서부터는 지난달 경험하지 못한 곳이다. 
김성근 대장과 신종철 대원은 이 구간을 8일 사전 답사했다. 사전답사에서는 빙질과 안전성 등을 점검했는데, 별 문제는 없었다.


얼음 보다 바위가 더 많은 구간도 있다. 바위 사이사이로 전진해 갔다. 빙질은 아래쪽 보다 훨씬 좋았다. 시간이 지나 기온은 올라갔으나 산 위쪽이라 얼음이 더 단단한 것 같았다. 몰소리도 아주 적었다. 아이젠과 얼음 마찰 소리가 더 맑고 짧게 들렸다.
지난해 태풍때 넘어진 긴 소나무가 계곡을 가로질러 누워있었다. 소나무 밑으로 모두 얼음이다. 대원들은 소나무를 타면서 동심으로 돌아가기도 했다.


소나무를 의자삼아 잠시 쉬었다. 대원들은 “오늘 너무 좋은 경험을 한다. 마치 빙설의 고향으로 들어온 느낌이다. 치산얼음계곡 탐사가 이렇게 즐거운 줄 몰랐다.”고 이구동성했다.
여기서부터 진불암 밑 계곡까지는 멀지 않았다. 빙질은 더욱 좋아지면서 빙판은 더욱 넓은 곳이 많았다. 얼음 트래킹도 안성마춤이었다. 난코스가 나오면 일반 등산로로 약간 우회해 갔다.. 그리고 계곡으로 다시 내려와 전지해 가곤 했다.
위쪽으로 갈수록 계곡은 좁아졌으나 대원들의 입에서는 감탄사가 연발이었다.


어떤 곳은 계곡 물(수면)이 수면 보다 얼음이 더 부풀어 올라 수북하게 나온 곳도 있었다. 이는 얼음 밑으론 물 흐르는 소리가 전혀 들이지 않아 얼음이 단단하게 얼었다는 의미다.
얼음이 평평하면서도 길게 계곡 따라 얼어 빙질 또한 좋았다. 1월과 2월은 치산계곡 얼음 트래킹을 즐기면 ‘제대로 된 겨울을 보낼 것 같다.’는 말이 절로 나왔다.


어떤 곳은 낙엽과 바위로 엉켜있어 낙엽이 무릎까지 올라오기도 했다. 얼음 폭이 점점 좁아져 가고 있었다. 아마 진불암 밑에서 시작되는 계곡이 가까워 졌다는 뜻이다. 앞을 보니 얼음이 마지막이었다. 대원들은 여기서 아이젠을 풀고 일반 등산로로 올라갔다. 진불암 바로 밑이었다. 여기서 쉬다 출발지인 수도사 입구로 향했다. 

 


김성근 대장은 “겨울 백미인 얼음계곡을 발견한 자체로서도 크게 만족한다. 빙판 트래킹 코스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치산계곡 비경이 시민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같은 소식을 얼음계곡 트래킹 경험을 하지 못한 시민들에 사진으로 감상하게 하자 시민들은 “영천에도 이런 곳이 있나” “히말라야 등정 같다.” “너무 가고싶다.” 다들 넘 멋지다.“ ‘전문 산악인 같다.” 등의 찬사를 보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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