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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령탑 엉뚱한 이름 올라가

영천시민신문기자 2021. 12. 10.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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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령탑 엉뚱한 이름 올라가”


영천에는 한국전쟁전후 민간인 희생자 526위가 영천위령탑에 이름이 등재, 이들을 기억하고 혼을 달래고 위로하는 뜻에서 합동위령제를 매년 지내오고 있기도.


이에 대해 한 시민이 이의를 제기했는데, 이 시민은 “내가 우리 동네 어른들로부터 들은 이야기다. 당시 양민학살에 도움을 준 사람 이름이 위령탑에 버젓이 올라가 있다. 이 사람 때문에 우리동네 사람이 끌려가 피해를 입었다는 소리를 들었다. 위령탑에 가보니 이름이 분명히 적혀 있다. 피해를 입은 자식들도 아직 생존해 있다. 고령의 나이다. 이런 내용을 확실히 알지도 못하고 이름이 올라간 것은 엉터리 기록이다. 당장 가서 이름을 파내고 싶다.”면서 “영천시와 언론도 마찬가지다. 영천시 담당자와 언론 담당자들도 한 번이라도 생존한 2세들에게 물어 보는 확인 절차를 거쳤으면 이런 일이 없을 것이다. 영천시도 검증을 너무 게을리 하고 있다. 이 뿐 아니라 모든 분야에 검증이 필요하다. 검증을 하지도 않고 기록하고 시민들에 알리는 행위는 사라져야 한다. 반드시 검증하는 문화를 확대시켜야 한다.”고 강조.


이에 한국전쟁전후 민간인희생자 영천시유족회는 “526위는 우리가 선별하고 선정한 것이 아니다. 국가에서 인정(진실화해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한 것이다. 국가에서도 그저 이름이 있다고 한 것은 아니다. 지역별 조사를 다 거쳤다.”면서 “영천 조사는 영천경찰서 등에 자료가 남아 있는 것을 토대로 하고 당시 현장에 나가 주민들과 대화를 거친 후 희생자들을 기록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잘못된 부분이 들어갈 수 있다. 백프로 완벽하게는 못했다. 이점을 이해했으면 한다.”고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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