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축사, 사용한 주사위 비닐 등 드럼통에 불법소각”
“관내 돈사 축사 대대적인 점검 필요”
대형 축사에서 여러 가지 불법 행위를 하고 있다는 제보가 들어와 지역신문연합 기자들이 원인을 찾아 나섰다.
제보 내용은 임고면 한 대형 축산농가에서 소들에 사용한 주사기와 바늘 등을 한 번도 법적 처리하지 않고 축산농가내 소각시설을 두고 매번 다 소각시켜 오고 있다는 것과 소각은 이뿐 아니라 톤백(대형 포대)에 내용물(소 먹이용)이 담겨져 들어오면 내용물만 사용하고 남은 톤백과 원형볏짚 롤(볏짚을 흰 비닐로 감은 것)을 사용하고 남은 흰 비닐을 같이 소각처리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대형 축산농가 안에는 소 거름 치우는 로더 2대, 지게차 1대, 굴삭기 1대(공10), 1톤트럭 2대가 있는데, 모두 등록번호가 없는 폐차되고 지난 것을 가져와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대형 축산농가 입구는 강을 따라 둑이 형성돼 있다. 둑을 따라 가면 우회도로가 나온다. 우회도로중 다리 밑을 통과해야하는데, 다리밑 통과 구간 양쪽에 차량통과 높이 제한 시설3.5m 표시한 철구조물(다리보호 높이제한 봉)을 축산농가에서 제작한 봉형 철구조물로 들어 올려 법적 높이를 무용지물로 하고 자기 마음대로 더 높이 올려두었다는 것이다.
제보자의 내용에 대해 현장을 확인하고 대형 축산 농장주에 이와 같은 사실을 물었다.
현장을 확인 할 수 있는 것은 작은 드럼통으로 만든 소각시설과 각종 장비, 차량통과높이 제한 시설 등을 확인하고 제보 내용과 거의 일치했다.
대형 농장이 이곳에 들어와 축산 한지는 10여년이 지났으며, 현재 소 수백 여마리를 키우고 있어 지역에선 아주 큰 대형 농장에 속한다.
이에 대해 대형 농장주는 “주사기나 약 등은 대구축협에서 사 가져오기 때문에 사용한 후 다시 다 갖다 준다. 혹 태운 것이 있다면 일하는 직원들이 외국인들이라 몰라서 그랬다. 정말 미안하다. 시정하겠다. 장비나 통과높이 제한 시설물 등은 다 조치하겠다. 평생을 소만 바라보고 오다 보니 소외의 것은 몰라서 그랬다. 하나씩 바로잡아 나가고 향후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영천시 축산 담당부서에서는 “축산 농가에서는 주사기 등을 많이 사용하지는 않고 있다. 그래도 폐기물 처리업체를 통해 처리하라고 항상 계도와 관리를 하고 있다. 소각 시설 등 현장에 나가 관리를 더욱 철저하게 하겠다.”고 했다.
한편, 제보자의 내용처럼 이 곳 뿐 아니라 지난 7월에 보도한 축산농가의 하천부지 무단점용 과 무허가 축사 등 각종 불법 현장과도 비슷해 영천시 관내 돈사와 축사에 대한 대대적인 지도 단속(주사기사용 후 폐기물처리, 불법소각시설, 불법 매림, 시설허가 유무 등)을 강화해야 한다. 또 공무원들의 행정력이 부족하면 폐기물감시원을 도입해 현장을 감시하듯이 축산 부서에서도 공무원들의 업무를 위임받은 감시원 제도를 도입해 현장에 파견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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