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천 시

돌발해충 선녀벌레 극성, 대창면 조곡.어방리 일대 집단 서식 - 나무와 열매에 큰 피해, 공동방제 대응으로 나서야

영천시민신문기자 2021. 8. 18. 14:00
반응형

“돌발해충 선녀벌레 극성, 대창면 조곡리 일대 집단 서식”
“나무와 열매에 큰 피해, 공동방제 대응으로 나서야”

 

 

돌발해충인 선녀벌레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
선녀벌레는 미국 이나 동아시아에서 들어온 외래종인데, 미국선녀벌레라고도 한다. 선녀벌레는 지난해에 비해 올해 몇 배 이상 늘어났다는 것이다.
선녀벌레는 과일 나무에 기생하며 잎이나 줄기의 수액을 빨아먹는 것이 특징이며, 이들의 분비물이 열매에 떨어지면 열매는 바로 썩음 병이 발생해 과일 나무 등에 큰 피해를 주고 있다.


8월 13일 대창면 조곡리 김만수씨 등 농민들은 “미국선녀벌레로 인해 복숭아가 큰 피해를 입었다. 아마 4월경부터 조금씩 나타난 것이 여름에는 나무마다 가지 하나 둘을 거의 덮고 있다. 이들을 관찰하면 줄기나 잎의 수액을 빨아 먹는 것으로 보이며, 먹은 수액을 시간이 지나면 분비물로 내 뱉는데, 이 분비물이 잎이나 열매에 떨어지면 잎의 색이 검은색(그을음)으로 변하거나 열매가 썩는 현상이 발생한다.”면서 “이에 동네에서 함께 방제 연구를 했으나 아직은 속수무책이다. 퇴치하는 방제약을 농약사 등에서 구입해 사용해보니 그때뿐이다. 잠시 사라지는 가 했더니 금방 또 달라붙는 것이 특징이다. 그리고 산 가까이 있는 마을에는 더 심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산으로 인해 그늘이 있는 밭에는 품종과 관계없이 선녀벌레가 다 붙어있다고 보면 된다. 이바람에 약을 많이 해서 그런지 몰라도 매미충과 흰나방은 거의 사라졌다.”고 했다.

 

선녀벌레 서식지를 설명하고 있는 김만수씨


대창면 전체에 이런 현상이 발생했다고 해도 지나침 없는데, 영천시청 산림과나 농업기술센터에서도 현장을 보고 갔으며 담당부서에서는 대책을 찾느라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대창면 사무소에서는 “농민들의 고충을 알고 있다. 조곡리 어방리 구지리 등 산고 가까이 있는 마을에서 더 많이 발생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산이 적은 강회리와 병암리에는 선녀벌레 현상이 적은 편이다. 전국적인 현상으로 전국 공동 방제도 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농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하루 빨리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설명했다.

 


선녀벌레는 2010년에 처음으로 알려지고 2016년부터 충청도에서 많이 발생했으며, 농업기술원에서는 돌발해충으로 분류한다.
최근에는 충청동 일대와 청도군에서 많이 발생,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긴급 방제를 실시하기도 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