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천 시

꽃 제발 가져가지마세요 현수막 문구 시민자존심 문제, 꽃 도둑은 도둑도 아니다 vs 훔쳐간 자리 보기 싫어 단속해야

영천시민신문기자 2021. 5. 1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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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제발 가져가지마세요 현수막 문구 시민자존심 문제”

“꽃 도둑은 도둑도 아니다 vs 훔쳐간 자리 보기 싫어 단속해야”

 

완산동 둔치(청구아파트 뒤편) 꽃밭에 영천시에서 심어둔 다양한 꽃을 몰래 가져가는 시민들이 있어 예방 차원에서 현수막을 붙였는데, 글 표현이 잘못됐다는 지적과 단속해야 한다는 지적이 팽팽하다.
현수막 내용은 “시민과함께 보기위한 꽃입니다. 제발 가져가지마세요”

 

독자가 사진을 찍어 제보한 둔치 꽃 밭 현수막

 


16일부터 주말을 이용해 이곳을 다녀온 시민들은 “현수막을 보니 영천시민들을 모두 도둑 취급하는 느낌을 받았다. 혹 타지에서 온 사람들이 볼 경우 영천에는 전부 꽃 도둑들뿐인가 라는 생각을 가질 수 있는 표현이다. 시민과함께 보기 위한 꽃입니다라고 표현해도 충분히 알 수 있다. 차라리 ‘제발....’ 하는 표현을 정말 제발 뺏으면 한다. 그렇다고 가져갈 사람들이 안 가져가는 것도 아니다.”면서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꽃 도둑은 도둑도 아니다는 말도 있다. 그만큼 용서가 쉽다는 의미로 보여진다. 현수막이 없었으면 더 좋다.”고 했다.


이와 반대의 시민들은 “영천시에서 세금으로 잘 키운 꽃을 왜 몰래 가져가나, 가져가려면 일찍 와서 허락을 받고 몇 포기 가져가야 한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정성이 들어가 있다. 지금도 지키거나 가꾸는 사람들이 매일 같이 여기에 온다.”면서 “이런 정성을 생각하면 당연히 현수막을 곳곳에 붙여 안내와 단속을 해야 한다. 꽃 도둑도 도둑이다. 이쪽저쪽에 있는 CCTV를 돌려서 범인을 찾아내야 한다. 시범적으로 조치해야 다음 사람들이 그런 행동을 하지 않을 것이다. 아름다운 꽃밭을 보면 군데군데 빈 자리는 정말 보기싫다.”고 했다.


이 논쟁에 대해 행정 담당자는 “CCTV를 보고서 현수막을 달았다. 타지역 번호판을 단 차가 와서 몇 포기 가져간 장면이 담겨있으며, 영천시에서도 알 만한 사람들이 살고 있는 아파트 차 번호판이 와서 몇 번 가져갔다는 것이 화면에 나타났다.”면서 “그렇다고 찾아가 조치할 수 없는 일이다. 이번엔 아량으로 넘어가지만 후에는 조치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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