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천 시

도동하천, 하수관공사 현장 공사 황토 그대로 강으로 들어가

영천시민신문기자 2021. 4. 2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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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동하천, 하수관공사 현장 공사 황토 그대로 강으로 들어가

 

도동 하천변에 하수관공사가 시내 완산동 둔치에서 이어져 가고 있는데, 이곳 현장에서 공사중에 나온 황토물(부유토사)을 그대로 강으로 배출하고 있는 현장이 정화활동 나온 환경단체 회원들에 적발, 시정을 요구하라고 했으나 공사측은 안하무인 식으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24일 오전 현장엔 포크레인 중장비 등이 하수관 거푸집 공사 등으로 요란한 소리를 내며 작업을 하고 있는데, 옆에 있는 대형 펌프에서 공사현장 황토를 그대로 배출, 배출된 물이 금호강으로 바로 들어가고 있었다.
금호강과 연결된 곳에는 형식적인 오탁방지막만 있었다. 환경단체 회원들은 “해도 너무하다. 정화해서 강으로 내보야 한다. 공사를 편의주의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아무도 보는 이가 없다고 해서 멋대로 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현장으로 내려가 사진 촬영 후 현장 작업자에 “정화해서 내보내야 하지 않느냐”고 물었는데,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기자의 명함을 건네며 “공사 현장 소장을 찾아서 꼭 전화 부탁한다.”고 했는데, 아무런 답이 없었다.


현장에 가면 이 공사가 무슨 공사인지를 알리는 안내판 조차도 없어 일반 시민들은 접근도 힘든 현장이다.
그래서 환경단체 회원들이 사전에 지적한 것처럼 환경신문고에 고발조치 해야 한다는 말에 의해 사진과 현장을 환경신문고에 민원을 올렸다.

 


이 현장은 영천시 하수관로 정비공사다. 하수관로 정비는 하수처리하는 관로가 그동안 노후화로 교체하는 것이며, 맨홀 배수정비 등이 대표적이다. 공사기간은 올해 말까지, 시공자는 마루종합건설(주)과 동화이앤씨.

 


지난해초부터 현장 공사를 하면서 본지 뿐 아니라 다른 언론에도 공사현장 안전조치가 엉망이다는 것과 한 시민의 설계에 의한 시공보다 이윤을 챙기기 위한 설계를 무시한 시공이 곳곳에서 일어났다는 지적을 하기도 했는데, 공사에 따른 민원이 끊이질 않는 현장이다.


25일 오후 현장을 다시 확인해보니 방지막도 없는 곳으로 더 심하게 부유토사를 금호강으로 배출하며 공사를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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