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천 시

투명 가림막시설에 새들이 부딪혀 죽고 있어, 산불진화용 헬기장 바로 위, 투명 시설에 최대한 변화 줘야

영천시민신문기자 2021. 1. 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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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 가림막시설에 새들이 부딪혀 죽고 있어”
“산불진화용 헬기장 바로 위, 투명 시설에 최대한 변화 줘야”

 

 

영천전투메모리얼파크장 뒤편에 위치한 산불진화용 헬기장 옆 도로변에 헬기 바람막이용으로 세운 투명 옹벽 시설에 새들이 날아가다 부딪혀 죽는 일이 다반사로 일어나 대책이 필요하다고 본지 독자가 지적했다.
독자의 지적에 의해 현장을 며칠간 살펴봤다.


현장에는 운동하는 시민들과 마현산 공원을 차로 드라이브하는 시민들만이 간간히 다니고 있었다.
옹벽 같은 투명 (소음과 바람)가림막 시설이 헬기를 중심으로 양쪽 100m 터가 못되는 길이로 세워져 있었다.
이곳은 새들이 많이 날아다니며 노니는 곳이다. 다른 지역 보다 새들이 더 많은 곳이다고 이곳을 자주 오는 시민들은 말했다.


현장을 여러 차례 방문하고 지나는 시민들에 ‘투명막과 새에 대해서’ 물었다.
시민들은 “지난해 말쯤 도로가 완공되면서 투명막이 세워졌다. 그 이후로 몇 번이나 새가 와서 투명 벽에 부딪혀 떨어졌다. 떨어지면 우리가 치우곤 했다. 너무 안됐다.”면서 “지금도 어디쯤 살펴보면 새가 죽어 있을 지도 모른다. 시에서 어떤 대책이 있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12월 27일 오전 이곳을 또 살폈다. 마침 운동하는 한 시민(여성)을 만났다.
이 시민은 “매주 또는 며칠에 한 번씩 운동코스로 여기를 지나곤 한다. 새들이 투명 막에 부딪혀 죽어 있는 것을 종종 본다. 지금도 저 위쪽에 한 마리가 죽어 있을 것이다. 너무 안됐다.”면서 “1년은 넘은 것 같다. 그래서 나도 이런 현상을 해결책이 없나고 찾아봤다. 다른 지역에도 이런 일이 종종 일어나고 있는데, 거기에선 투명 막에 색을 칠한다거나 아니면 새 그림을 그린다거나 투명 시설에 최대한 변화줄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독자제공 죽은 새 사진


이곳과 가장 가까운 헬기장 근무자들은 “우리는 산불 외에는 모른다. 투명 시설은 헬기 이찰륙 때문에 만들어진 것이다. 새들이 죽었다는 소리는 들어본 것 같기는 하나 대책에 대해선 생각해본 적은 없다.”고 했다.


시민들의 생명 살리는 아름다운 마음을 종합해 보면 아주 오래전 산에 생태통로가 필요하다는 말이 나와 이제는 보편화 되고, 강에 고기가 다니는 통로 어도가 필요하다는 말에 이제는 어도가 보편화 되듯이 새들의 안전을 보호하는 ‘새 안전시설’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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