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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인머스켓 가격 고공행진, ‘한블럭’ 농사 아파트 한 채 값 벌어” “밭에 철문 만들어 출입구 열쇠까지 등장, 보안장비업도 재미”

영천시민신문기자 2020. 10. 1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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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인머스켓 가격 고공행진, ‘한블럭’ 농사 아파트 한 채 값 벌어
밭에 철문 만들어 출입구 열쇠까지 등장, 보안장비업도 재미

 


청포도의 일종인 샤인머스켓 가격이 올해도 고공행진을 하고 있어 샤인머스켓 한블럭 농사에 아파트 한 채 값 벌인다는 말이 나돌고 있다.
샤인머스켓은 9월 하순부터 조금씩 출하되고 10월에 본격적으로 쏟아져 나오는데, 추석 전인 9월 29일경 도매시장 가격은 2kg에 30,000원에서 21,000원에 경매가가 형성됐다.


추석 후에도 이 같은 가격을 유지하면서 대도시 등으로 날개 돋친 듯 팔려 나갔다.
추석 후인 10월 5일부터 시내 대형마트 샤인머스켓 소매가격은 1송이 13,000 2kg(3송이 정도)에 34,900원에 거래되고 있었다.


이 바람에 지역에서 샤인머스켓을 많이 재배하는 금호읍 원제리에서는 “올해 샤인머스켓 한 블록(600평) 농사지으면 구형 아파트 한 채는 산다는 말이 돌고 있을 정도로 가격이 좋아 농사에 재미있다.”는 신바람 소리가 사방에서 난다고 한다.


이 동네 한 농민은 “농사짓는 사람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평균적으로 보면 샤인머스켓 평당 10-12만 원 정도의 소득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우리 주변에는 올해 나오는 포도도 많이 있는데, 내년에는 더 많은 포도가 생산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도 몇 블록 더 했다.”고 설명했다.

 


샤인머스켓 가격이 고공행진하자 샤인머스켓 밭에 보안장치를 하는 농민들도 늘어 보안장비 사업도 조금씩 재미를 보고 있다.
일부 농민들은 밭을 이중으로 장치하고 입구에는 철문을 만들어 자물쇠를 채우는 등 보안에 만전을 기하고 있어 샤인머스켓이 농촌 산업의 새로운 주도주로 떠올랐다.


한편, 샤인머스켓을 먹어 본 사람들도 예전보다 많이 늘어나자 재배 농가에 따라 맛이 차이가 확연하게 나타나는 것과 씨를 없애 주는 지베렐린 처리(지베렐린 무처리는 씨가 있음) 방법 등이 계속 논란거리로 떠오르고 있어 다소 우려되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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