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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 뒤 징검다리 점검, 높낮이 조절 잘못 시민들 불편과 위험”

영천시민신문기자 2020. 8. 24.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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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 뒤 징검다리 점검, 높낮이 조절 잘못 시민들 불편과 위험

 


폭우가 내린 8월 8일과 9일 이후 시내 구간 금호강에 설치된 징검다리를 찾아보고 물 흐름을 점검했다.
점검 시간은 8월 13일 오전 10시경부터 오후까지다. 시내구간 금호강에 설치된 징검다리는 완산보 밑 징검다리, 영화교 밑 징검다리, 영천교 밑 징검다리, 영서교 위 백신애 징검다리, 영서교 밑 하근찬 징검다리, 오수동 징검다리 등 6개다.
이중 영화교 밑 징검다리와, 영천교 밑 징검다리, 백신애 징검다리 등 3곳은 시민들이 자주 이용하고 있는 곳이다. 나머지는 시민들의 이용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곳이다.

 

입구에서부터 높낮이가 엉망인 영화교 징검다리

 


이날 오전은 비의 량이 거의 다 빠져 나간 뒤라 영천교 밑과 백신애 징검다리는 시민 1-2명이 건너다니는 것을 목격했다.
그런데 영화교 밑 징검다리는 같은 물의 량에도 어느 징검다리 돌은 물이 안 차고, 어느 징검다리 돌은 물이 넘치고 있어 시민들이 이용할 수 없을 정도였다. 장시간 현장을 목격했으나 지나는 시민들은 없었다.

 

높낮이가 일정한 영천교 징검다리


이런 현장을 먼저 알고 신문사에 제보한 시민은 “영화교 밑 징검다리는 높낮이가 달라 시민들이 건너다닐 수 없다. 영천교 밑은 돌의 상태가 아주 고르게 잘 돼 있어 시민들이 이용하고 있었다.”면서 “돌에 물이 올라와 여름철 슬리퍼 신고 이용하는 시민들이 있을 수 있으나 이는 위험천만의 일이다. 차라리 완전 통제하는 것이 나을 것이다.”고 했다.
한참을 기다려도 지나는 시민들이 없어 다음 징검다리 장소로 현장을 옮겼다.

 

높낮이가 일정한 백신애 징검다리


영천교 밑과 백신애 징검다리는 같은 시각임에도 불구하고 돌이 모두 물 위로 일정하게 올라와 한 시민이 건너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었다.


더 밑에 있는 하근찬 징검다리는 전체가 물에 잠겨 이런 현상을 관찰하지는 못했다.
그 밑에 있는 오수동 징검다리는 폭이 워낙 넓어 물에 잠긴 것과 안 잠긴 것이 드러나고 오수동쪽에는 수풀이 우거져 다니기가 불편할 뿐 아니라 무서움까지 주고 있는 듯 했다.

 

하근찬 징검다리 입구에서부터 높낮이가 엉망이다


수풀 완전제거 등의 작업이 필요한 현장이다. 마지막으로 완산보 밑 징검다리는 폭이 가장 좁아 별 문제는 없어 보였다.

 

오수동 징검다리 수풀이 우거져 있다


영화교 밑 징검다리에 대해 비슷한 현장 시공 경험을 가진 업체 대표는 “눈으로 보면 돌 높낮이가 차이가 없을 수 있으나 실제 측량하면 차이가 있다. 이런 현상으로 물이 올라오기도 한다. 그리고 강 중간에는 높이는 약간 높이는 설계도 필요하다. 물 흐름을 잘 파악하고 높낮이를 잘 맞추면 이런 현상이 없다.”면서 “돌에는 물이 가면 이끼가 금방 낀다. 하루 정도는 몰라도 하루 지나면 돌과 물이 만나면 이끼가 자연스레 생긴다. 이 경우 이용자들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아니면 큰 안전사고로 이어 질 수 있다.”고 해 징검다리에 대한 사시사철 관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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