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천 시

인도 중앙 차지한 전봇대… 보행자는 어디로 가나 제역할 못하는 인도 수두룩

영천시민신문기자 2020. 7. 2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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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중앙 차지한 전봇대… 보행자는 어디로 가나
제역할 못하는 인도 수두룩

 


인도 중앙에 설치된 시설물이 보행자 통행에 큰 불편을 주고 있어 근본적인 개선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시민들은 도로변 인도에 설치된 전봇대, 교통안내판 등 각종 시설물의 상당수가 인도 중앙에 위치해 보행자의 권리를 침해하고 있는데도 무관심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향후 행정에서 인도 중앙에 위치한 시설물이 얼마나 되는지에 대한 전수조사를 통해 우선순위를 정하고 이전설치를 추진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시민 안재우 씨는 시민신문 제보를 통해 “인도 중앙에 설치된 시설물로 인해 장애인이 휠체어를 타고 지나가지 못해 당황해하는 모습을 봤다. 만약 전봇대와 교통안내 표지판을 인도경계석에 붙여 설치를 했더라면 이런 통행불편은 없었을 것”이라며 “공무원들이 조금만 신경을 쓴다면 이런 불편자체가 없었을 것인데 책상머리에서 도면만 그리고 현장을 직접 확인하지 않고 설치예산을 집행했기 때문이다.”고 힐난했다.

 


또 다른 시민은 “인도위에 설치된 시설물로 인해 인도의 역할을 하지 못한다면 이는 불법 시설물로 봐야 한다. 이런 인도구실을 못하는 인도가 영천시내 곳곳에 산재해 있다”며 “행정기관에서 전수조사를 통해 전반적인 현황을 파악하고 어떻게 해결할지 중장기적으로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며 재정비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에 대해 영천시 건설과 담당자는 “최근에는 인도에 시설물을 설치하려면 인도 폭이 1.5m이상은 돼야 한다. 휠체어가 다닐 수 있도록 최소 1m는 확보돼야 한다.”고 설명하고 인도 위 시설물 이설과 관련해 “예산이 수반되다보니 한꺼번에 다 할 수는 없다. 예산은 없지만 주민들이 불편을 겪는다면 당연히 옮길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겠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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