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천 시

“영서교 위 징검다리 높이 낮아 시민들 불편, 보강공사 필요”

영천시민신문기자 2020. 2. 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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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서교 위 징검다리 높이 낮아 시민들 불편, 보강공사 필요



영서교 위쪽 설치한 징검다리가 높이가 낮아 이용하는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이곳 새로운 징검다리는 서부동 관내 역사문화탐방로 사업으로 만들어진 것인데, 기존 징검다리를 철거시킨 후 100m 정도 밑에 만들었다. 12월 말경 징검다리가 완성되자 시민들이 이곳을 이용하고 있었는데, 생각외로 이용하는 시민들이 많았다.


그러나 징검다리 돌 위치가 낮아 위쪽에서 조금만 물이 많이 내려와도 돌이 물속에 잠기는 일이 발생,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비가 그치고 4일째인 30일 오후 영서교 위 징검다리가 물에 잠긴모습



시민들은 “돌 위치가 낮아 처음부터 말이 많았다. 완성하고 보니 영천교 아래쪽에 있는 징검다리보다 낮아 이용자들이 걱정 투의 말이 많았다.”면서 “들리는 바에 의하면 새로한다는 말도 있고 보강한다는 말도 있는데, 어떻게 할지 몰라도 재차 들어가는 비용만 해도 새로 놓는 것 못지않게 많은 돈이 들어갈 것이다.”고 걱정했다.


영천교 밑 징검다리, 비가 그친 30일 오후 사람들이 건너고 있으나 영서교 징검다리는 잠겨있다



건설업을 하는 한 시민은 “영천교에서 내려오는 하폭이 급격하게 좁아지는데, 아마 하폭 좁아지는 것은 계산했을 것이다. 그런데 틀림없이 이 부근에 하천 공작물이 또 있을 것이다. 그 공작물로 인해 징검다리 밑 부분의 물이 빨리 빠져 나가지 않을 수 도 있다. 이런 점을 생각하고 설계했어야 한다.”면서 “설계 잘못인지 아니면 시공 잘못인지 어느 한 부분이 잘못됐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영서교 징검다리, 2월 1일에도 물아 다 빠지지 않아 건너편 한 시민이 징검다리 상태를 보고 돌아가기도 했다



이에 지난 설 전후 현장을 나가 세밀히 관찰한 결과 1월 27일 비가 30mm 내리는 날 확연한 차이가 나타났다.


28일 오전에는 2곳 다 물에 잠겼다. 영천교 아래쪽 징검다리는 물에 잠아도 흔적이 보이고 있었으나 영서교 위쪽 징검다리는 아예 보이지 않고 약간의 황토물만 보였다.

30일 오전부터는 영천교 징검다리는 돌이 보이고 있었으며, 오후에는 사람들이 왕래하고 있었다. 그러나 영서교 징검다리는 아직 물속에 잠겨있었다.

계속 관찰하니 2월 2일 오전에야 한사람씩 조심스레 건너고 있었다. 같은 비가 내려도 영천교 징검다리보다 3일 정도 기다려야 영서교 징검다리는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영서교 위 징검다리, 1월 29일 모습



영천시 도시계획과 담당부서에서는 “우리도 파악하고 있다. 하폭이 많이 줄어드는 구간이고 돌과 돌사이 폭을 좁히는 바람에 물이 빨리 빠져나가지 못해서 일어나고 있는 현상이다.”면서 “현장을 더 관찰하고 원인을 정확히 분석해 대책을 세우겠다.”고 해 보강 또는 재시공할 계획을 시사했다.

영서교 위 징검다리 2월 2일 모습, 물이 돌 위까지 올라오고 있으나 시민이 건너고 있다, 27일 30mm 비가내린 뒤 5일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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