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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생등급제가 뭐기에… 영천 모범음식점, 고속도로 빼면 0곳

영천시민신문기자 2020. 1. 3.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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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생등급제가 뭐기에… 영천 모범음식점, 고속도로 빼면 0곳
전년 65곳, 올해 3곳 급감
25개 업소 신청, 4곳 통과



영천에서 모범이 되는 음식점이 전년 65곳에서 올해 3곳으로 급감했다. 위생등급을 받은 업소에 한해 모범음식점을 신청할 수 있는데 고속도로휴게소에 위치한 음식점 제외하면 이 조건을 충족한 음식점이 영천에는 없다는 설명이다.


한국외식업중앙회영천시지부는 지난 12월 13일 외식업지부 회의실에서 음식문화개선추진위원회(위원장 박의삼 한국외식업중앙회영천시지부장)를 열고 2019년 모범음식점으로 신청한 3개 업소를 대상으로 심의해 3개 모두 선정했다. 선정된 3곳은 대구~포항 고속도로 휴게소 음식점 3곳(임고면 2·청통면 1곳)으로 지난해에 이어 재지정 됐다.


신규로 모범음식점을 신청한 업소는 전무했고 기존의 대다수 모범음식점에서도 음식등급제에서 탈락해 모범음식점 신청 자격을 갖추지 못했다. 


이유는 2017년부터 시행된 위생등급제를 본격 운영하면서 위생등급 인증을 신청한 25개 업소에 대해 심사한 결과 까다로운 심사항목을 모두 통과한 업소는 4곳에 불과했다. 신규업소는 건축물대장과 일치 등 까다로운 규정을 통과하지 못했다. 통과한 4곳 중 1곳(영천CC)은 모범음식점 지정을 신청하지 않았다.


음식점 위생등급제는 식품안전관리인증원에서 음식점(일반음식점 휴게음식점 제과점) 위생상태를 평가한 후 우수한 업소에 한하여 등급(80점 이상~85점 미만 좋음·85~90점 우수·90점 이상 매우우수)을 지정하고 이를 공개 홍보하여 음식점 간 자율경쟁을 통해 위생수준향상, 식중독예방으로 소비자선택권 보장하는 제도로 미국 영국 등에서는 모든 음식점이 위생상태를 점검받고 있다. 평가항목에서 기본분야 10개(종사자 건강점진 등 법적준수사항)는 필수사항으로 미충족시 평가가 종결되며 일반분야 47개, 공통분야 8개 항목이다. 


모범음식점은 식품위생법에 의해 위생등급 인증 받은 음식점 중 영천시청에서 년 중 신청접수를 받고 매년 11월에 합동점검단 심사, 음식문화개선추진위원회 심의를 거쳐 12월에 영천시장이 지정(신고업소수의 5%이내) 한다.


모범업소로 지정되면 상하수도료 30%감면, 시설개선자금 운영자금 우선융자, 안내홍보책자 발간, 위생검사 면제, 모범음식점 표지판제작 지원, 각종 행사시 모범음식점이용 권장, 모범업소 선진지 견학, 포상 우선추진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영천시 보건소 위생담당 관계자는 “올해부터 위생등급을 인정받은 업소에 한해서 모범음식점을 신청할 수 있다. 25곳이 위생등급 인증을 신청을 했으나 4곳 빼고 모두 탈락했다”면서 “주 원인은 건축물대장과 일치하지 않아서 이런 일이 생겼다. 모범음식점으로 지정된 3곳을 빼고 현재 걸려있는 모범음식점 현판은 모두 떼어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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