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천 시

한의마을 민화전시 안돼… 예술인, 소극행정 비판

영천시민신문기자 2019. 11. 15.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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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마을 민화전시 안돼… 예술인, 소극행정 비판
영천시, 작품전시 제안 거절



영천지역 예술동아리에서 공공시설물의 활성화와 다양한 볼거리 제공 차원에서 시설 내 공간을 활용한 작품전시를 제안했다가 영천시로부터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술동호인들은 영천시의 납득하기 어려운 사용불가 사유를 두고 소극행정의 대표적 사례라며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민화 동호인들의 모임인 ‘오색바림회’에 따르면 최근 영천한의마을을 찾는 관람객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시설활성화에 보탬을 주기 위해 세미나실에 민화작품 전시를 제안했다가 영천시 담당부서로부터 거절을 당했다는 것.


영천한약축제가 열린 한의마을 전경



회원들은 “민화는 조선시대 서민층에서 유행한 실용그림이다. 그림의 소재나 그림기법, 재료가 한의마을의 전통가옥 등과 잘 어울리는 면이 있어 민화작품 전시를 제안하게 됐다.”며 배경을 설명한 뒤 “공간이 많이 하는 것도 아니다. 기구설치 등 모든 준비는 회원들이 하고 장소만 제공하면 되는데 안 된다고 하니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이들은 또 “영천시 담장부서에서 ‘작품을 전시할 공간이 없다. 시설공단이 꾸려지면 안 될 수도 있다. 자기들 권한이 아니다.’라며 여러 가지 이유를 들어 거절했다.”면서 “현재 영천시의 시정방향과 거꾸로 가고 있다. 시청 현관로비를 비롯해 여러 공간을 일반시민의 예술작품 전시공간 등으로 다양하게 사용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며 공무원들의 소극적인 자세를 꼬집었다.


이에 대해 영천시 힐링사업과 관계자는 “세미나실은 회의실 개념이다. (민화전시를) 무조건 안 된다는 것은 아니다. 그림을 걸고 하는 그런 준비가 안 돼 어렵지만 검토해 보자고 했다”고 설명하고 “최소한의 설비가 필요하고 그에 따라 검토해 봐야할 사안이지만 당장 하기에는 여건상 안 맞는 부분이 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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