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천 시

포도 시세, 공판장 마다 차이 심해 농민 불만

영천시민신문기자 2019. 9. 2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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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 시세, 공판장 마다 차이 심해 농민 불만
공판장, 농민들을 위한 농협이다



포도 시세가 공판장 경매에서 차이가 너무 심해 농민이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지난 17일 한 농민은 “머루포도 60상자(5kg)를 작업해 농협 공판장과 다른 공판장에 반반씩 나눠 경매했다. 경매결과는 농협에는 5천원, 다른 공판장에는 9천 원의 가격이 나왔다. 또 질이 약 떨어지는 10여 상자는 농협 공판장에서 2천 원이 나와 불매했다. 경매사와 중상인이 짜고 치는 고스톱 같다.”면서 “불매한 뒤 다음날 포항에 가서 경매했는데, 1만1천원의 나왔다. 많은 상자는 아니지만 포항 시세와 영천 공판장 시세가 너무 차이가 심하다. 이렇게 하고도 영천에서 농민을 위한 공판장이다고 할 수 있나, 겉으로만 농민을 위한다는 말만 외치고 있는 꼴이다. 이를 개선하는 방법이 있어야 한다.”고 열변.


과일 공판장 2018년 여름, 시민신문 자료사진



이 농민은 또 “내가 영천에서도 다른 공판장에 경매, 포항 경매 등 다른 공판장에 내지 않았으면 가격을 모른다. 가격이 낮아도 농협 공판을 믿고 그대로 출하시키곤 한다. 다른 농민들에 피해를 주지 말아야 한다.”면서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노력하는 길 외에는 없는 것 같지만 피해 방지 대책을 하루빨리 세워야 한다.”고 주장.


이에 공판장 관계자는 “터무니없는 경매가는 없다. 우리도 새벽에 끝난 서울 시세를 기준으로 하고 있다. 모든 것이 서울 시세로 돌아가고 있다. 농민들도 스마트폰으로 그날 시세를 알 수 있다. 그리고 같은 공판장에서도 앞에 물건과 뒤쪽 물건이 똑 같아도 1만 원 정도 차이가 있을 수도 있다. 포항이라고 매번 시세가 좋을 수는 없다. 하품은 그날그날 소매하는 차들이 많이 나오면 가격이 1만 원 이상 올라가고 소매차가 없으면 폭락하는 구조다. 경매사와 중상인이 짜고하면 다 부자되야 한다. 떨어먹고 떠난 중상인들도 많다.”면서 “농민들을 위하지 않으면 먹고 살 수가 없다. 우리는 농민들을 위해서 항상 일하고 있다는 것을 조금이라도 알아주길 바란다. 농협을 이용하는 농민들은 꾸준히 농협을 이용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농협이 존재하는 이유다. 하소연 하는 이유를 이해는 한다. 농협을 믿고 애용해주면 더 좋은 결과를 농민들에 돌려줄 것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소식을 접한 다른 농민은 “우리도 아침에는 서울 시세를 받아본다. 시세를 알지만 그날 출하량은 그날 나가야 하기에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다. 나이 많은 어른들은 시세와 상관없이 출하날은 계속 출하하고 있다. 시세를 모르는 어른들이나 시세를 아는 우리나 나중 결과는 별 차이가 없다.”면서 “해결책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다소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은 공판장 마다 전국 시세를 알려주는 모니터를 설치해 알려주는 것이 좋은 방법인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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