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천 시

달리기의 신, 마라톤 신화 쓰다… 제주포풀 대회 완주

영천시민신문기자 2019. 7. 1. 17:30
반응형


달리기의 신, 마라톤 신화 쓰다… 제주포풀 대회 완주
박준환 효성자동차상사 대표



제주포풀 마라톤대회를 완주한 장거리 마라톤의 달인이 있어 주위를 놀라게 하고 있다. 마라톤 풀코스(42.195㎞)를 174회, 울트라마라톤(100㎞이상)을 3차례 완주한 박준환(60·금호읍) 효성자동차상사 대표.
박 대표는 북안이 고향으로 학교 졸업 후 타 지역에서 직장생활을 하다 고향 영천으로 돌아와 중고자동차 중개업을 하고 있다.


장거리 마라톤 최고수로 명성이 자자한 이유는 마라톤 중에서 가장 힘든 지옥의 레이스로 꼽히는 제주포풀 마라톤 대회를 완주했다는 사실이다. 지난해 12월 1일부터 4일간 제주도 1,132번 해안도로에서 열린 제주 4·3 70주년 기념 제11회 전마협 제주 4FULL마라톤 대회는 4일 동안 매일 42.195㎞씩 총4회를 완주해야 한다. 전국에서 내로라하는 유명한 마라토너 130여명이 출전했지만, 완주한 사람은 38명에 불과하다.


풀코스 완주 기록을 보면 2017년 47회, 2018년 43회로 최근 2년 동안 90회 완주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올해 상반기에 풀코스 20회를 완주했다.


                                                       박준환 대표



박 대표는 마라톤 입문은 의외로 단순하다. “헬스장에서 러닝머신으로 꾸준히 운동을 했다. 내가 운동하는 모습을 지켜본 관장이 같이 마라톤을 해 보자고 권했다.”며 “첫 출전은 2006년 경남 합천에서 열린 마라톤 대회에 하프코스에 도전해 1시간 41분을 기록했다. 풀코스 첫 도전은 2007년 4월 대구마라톤으로 4시간 3분에 결승점을 통과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현재 영천마라톤클럽의 회원으로 활동 중인 박 대표는  전국에서 풀코스 100회 이상 완주한 사람들의 모임인 100회 클럽 회원이다. 영천에서 풀코스 100회 이상 완주자 7명의 모임인 영백회 멤버다. 1년에 풀코스 47회 완주하려면 매주 마라톤 대회에 출전해야 세울 수 있는 기록이다.


“매주 마라톤 대회에 나간다. 국토 최남단인 제주에서 판문점까지 영천을 전국에 알리기 위해 유니폼에 영천이라는 글씨를 새기고 출전한다. 이런 추세라면 내년 봄에는 200회를 완주할 것 같다. 2020년 환갑에 맞춰 200회 완주할 계획이다.”면서 “마라톤은 전신운동이다. 마라톤을 하는 사람은 건강하다. 감기나 잔병치레를 하지 않는다. 우울증 극복에 달리기 이상 좋은 운동이 없다.”고 마라톤을 권했다. 부인 정미숙 씨는 마라톤에는 관심이 없었지만 남편 보조을 위해 동행하다가 늦깎이로 마라톤에 입문해 10㎞종목에서 20여 차례 완주했다고 한다.


가장 기억에 남는 대회로 제주포풀마라톤 대회를 꼽은 뒤 “달리면서 내가 왜 이 짓을 해야 하나 이런 생각이 든다. 그 만큼 고통스럽고 힘들다. 그래도 살아 있는 동안 계속 뛸 것이다.”라며 “퇴직한 이후부터 마라톤을 시작해 80세가 넘는 나이에 풀코스에 도전하는 사람이 많다. 단 페이스 조절을 잘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오는 주말 대전에서 열리는 마라톤 대회에 출전하는 날이 설레고 기다려지는 이유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