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 역사박물관 경북순회전시… 경주 동국대서 첫 막을 열다
임진왜란 국난극복 의지 강조
영천역사문화박물관(관장 지봉스님)은 2019 경상북도 지역정체성 선양사업의 일환으로 준비한 제15회 찾아가는 역사박물관 ‘임진왜란 경북연합의병부대 창의정용군, 조선의 역사를 다시 쓰다’ 경북순회 특별기획전이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박물관에서 지난 4월 24일 첫 막을 열며 성황리에 개막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경주시 주낙영 시장과 영천시 장상길 부시장, 동국대 경주캠퍼스 이대원 총장, 윤병길 경주시의장, 박영환 영천도의원, 배진석 박차양 박승직 최병준 경주도의원, 경주향교 이상필 전교와 유림, 경주임난의사추모회 임원, (사)권응수장군기념사업회, 오천정씨 하천종약회, 복재선생 후손회, 이온수선생 후손회 등 많은 내빈과 임난의사 후손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행사는 식전공연으로 (사)영천아리랑연구보존회(회장 전은석)의 창의정용군 아리랑과 영천아리랑을 선보여 영천의 고유한 문화를 알리면서 시작됐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축사에 “임란 최초의 수복전인 영천성 전투와 경주성 수복까지 연결해 많은 문헌과 자료연구를 통해 대단한 전시회를 열어주신 지봉스님과 영천시에 깊이 감사한다.”며 “경북(영남좌도)의 위대한 역사를 재조명하면서 정체성 선양을 통해 경북민의 화합을 이끌어 내기에 충분하리라 믿고 경주시도 동참하겠다.”라 하면서 미안하고 고맙다고 거듭 말했다.
경주향교 이상필 전교는 “경주임난의사추모회는 많은 후손들이 가담해 임난의사를 선양하는 일을 해오고 있지만 전시회로 알리거나 공론화시키는 일은 상상도 하지 못했는데 영천에서 여러 해 동안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에 대단히 놀랍고 나 또한 고맙고 미안하다. 앞으로 이러한 역사인식과 홍보에 대해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개막 테이프커팅은 임난의사 후손들을 중심으로 진행했고 큰 박수갈채를 끝으로 내빈들은 지봉스님의 안내에 따라 전시장을 돌아보며 해설을 들었다.
동국대 경주캠퍼스 박물관에서 시작한 이번 전시는 임란이 발발하기 2년 전, 경주진관에서 전쟁대비를 위한 불국사 시회를 가졌다는 새롭게 찾아낸 사실과 전쟁직전(1592년 3월) 영천 최초의 ‘신녕 불골사 회맹’에 대한 내용을 시작으로 서사적인 순서로 소개됐다. 특히 지금까지 임란이 발발한 후 최초의 회맹이라 알려진 6월 경주문천회맹보다 40여일 앞선 영천창의회맹이 있었다는 기록을 소개함으로써 최초 영천성 수복전투에 대한 필연성을 알리며 참석자들의 관심도가 매우 높았다.
영천역사박물관 지봉스님은 “이번 행사에는 영천성 경주성 전투에 참여한 각 지역 문중의 어른들이 많이 참석해주어 더욱 풍성했다. 더 많은 도민들이 참여함으로써 호국 경북의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문헌을 연구하고 알리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 전했다.
영천역사박물관은 이번 전시를 시작으로 역사 속 영천을 중심으로 한 경북지역의 선조들이 임진왜란에서 보여준 국난극복 의지를 발견할 수 있는 뜻 깊은 내용을 가지고 올해 경북지역을 순회하게 된다.
박순하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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