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태극기에 염원 담다… 100주기 3·1절 퍼포먼스 눈길

대형 태극기에 염원 담다… 100주기 3·1절 퍼포먼스 눈길
다양한 응원 메시지 전달

다가오는 3·1절 기념행사를 위한 ‘대형태극기에 염원담기’ 퍼포먼스가 크게 이목을 끌고 있다. 행사주최 측에서 마련한 대형태극기 2장이 지역을 돌며 많은 시민들의 100주기 3·1절에 대한 소감 혹은 염원이 담겨지고 있는 것이다. 태극기서명은 2월 18일 최기문 영천시장의 서명을 시작으로 기관단체장과 학생들까지 수많은 염원과 응원으로 채워지고 있다.

1919년 3·1독립만세운동 100돌을 맞으며 뜻 깊은 기념행사로 만들기 위해 많은 시민단체와 기관들이 동참한 가운데 ‘3·1절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사업 영천시추진위원회’가 꾸려졌다. 지난 8일 첫모임을 가진 후 분야별 업무를 분담해 차근차근 3·1절 기념행사를 준비해오고 있다. 오는 3월 1일 영천시민회관에서 기념식을 시작으로 3·1독립만세운동재현, 독립운동관련 유물및 자료 기획전시, 독립군우체국, 독립군주막, 태극기 만들기, 문화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영천시의회 박종운 의장은 “모든 시민들이 참여하는 축제가 되면서 3·1운동의 정신을 잘 이어나가 더 발전된 대한민국의 정신으로 발돋움하기를 바란다.”며 서명에 동참했다.

올해 3·1절 기념사업은 영천의 시민들과 문화예술인들이 힘을 모아 1919년 3월 1일 민족 자주독립의 함성이 삼천리 방방곡곡에 울려 퍼졌던 독립만세운동을 기념하고 화합을 열망하는 시민의식으로 승화시켜 남다른 DNA를 가진 영천인의 기상을 드높이고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의미있는 시간을 만들고자 하는 목적을 가진다.

태극기염원담기를 시작으로 진행될 기념행사가 영천이 낳은 항일의병대장의 순국을 기념하고 일본제국주의에 항거하며 조국광복을 위해 싸우다 순국한 선열들의 숭고한 나라사랑 구국정신을 기릴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행사준비위원회에서 중앙부처에 문의해본 결과, 나라 상징물인 태극기에 고의적인 훼손이 아닌 행사퍼포먼스를 위한 염원이나 서명작성 혹은 핸드페인팅 같은 행위는 가능하다는 답변을 얻고 시행했음을 알려드립니다.)
박순하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