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경농협 이·감사 6명 사퇴… 3개월 새 조합장 5명꼴

고경농협 이·감사 6명 사퇴… 3개월 새 조합장 5명꼴
2월 8일 총회에서 선출

고경농협의 임원사퇴가 이어지면서 파행운영에 따른 조합의 이미지실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다.

최근 3개월 사이에 조합장(권한대행)이 5명이 되는 상황이다. 최부석 조합장이 사퇴하고 A수석이사가 권한대행을 맡았으나 1월 21일 열린 이사회에서 B이사가 권한대행을 맡았다. 오는 2월 8일 이·감사 선거에서 선출되는 C이사가 조합장 권한대행을 맡았다가 3월 12일 조합장선거에 당선자가 다시 맡게 되는 셈이다.

고경농협은 최근 직원 부당대출에 따른 징계와 임원 해외연수 중 공금으로 유흥업소경비를 결재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일자 조합장이 임기 2개월을 남겨두고 1월 15일 자진사퇴한데 이어 이사 5명, 감사 1명 등 6명이 17일 무더기로 사퇴서를 제출했다. 이·감사는 사퇴서를 제출하더라도 후임 이·감사가 선출될 때까지 그 직을 유지한다.

이에 따라 고경농협은 1월 27일 선거일을 공고하고 29일과 30일 2일간 후보자등록접수, 2월 8일 결산총회에서 이·감사 해임의 건과 이·감사 선출의 건을 상정해 처리할 예정이다. 신임 이·감사는 대의원 58명이 투표를 통해 선출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