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천 시

민선시장 비리고질병 또 터졌다

영천시민신문기자 2018. 9. 1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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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시장 비리고질병 또 터졌다
김영석 전임시장 수뇌혐의 소환




민선 영천시장 관련 비리가 또 터졌다. 이번엔 올해 6월말 퇴직한 김영석 전임시장의 재임시절 발생한 비리다.
김영석 전 시장이 재임하던 11년 동안 영천시는 민선시장 비리문제에서 비켜있었다. 하지만 시장직에서 물러나자마자 뇌물혐의로 경찰의 조사를 받는 처지가 됐다. 영천시민들은 ‘깨끗한 시정, 잘사는 영천’을 시정 구호로 내건 김영석 전임시장에 대한 배신감으로 허탈해 하는 분위기다.


1995년 영천시군 통합이후 민선지방자치시대가 열리면서 23년 동안 민선시장이 중도낙마 없이 임기를 채웠더라면 20018년 7월부터 민선 7기가 시작되는 셈이다. 영천은 민선 10기인 것은 그만큼 전임시장의 중도낙마가 많았다는 의미다. 


민선 첫 영천시장 자리에 오른 정재균 시장은 1대(1995. 7. 1~1998. 6. 30)와 2대(1998. 7. 1~2000. 6. 30)에 걸쳐 5년 간 재임했다. 재임시절 건설업자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으며 2심에서 징역2년6개월, 집행유예3년 추징금 1000만원을 선고받았고 대법원의 최종판결을 앞두고 자진사퇴하면서 임기를 채우지 못했다.
보궐선거로 당선된 박진규 시장은 3대(2000. 10. 27~2002. 6. 30)에 이어 4대(2002. 7. 1~2005. 3. 24) 시장으로 4년 4개월간 재임했다. 재임시절 인사청탁을 대가로 부하직원에게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으며 대법원에서 징역2년 집행유예3년 추징금1000만원이 확정돼 중도하차 했다.


보궐선거로 당선된 손이목 시장은 5대(2005. 5. 1~2006. 5. 31)와 6대(2006. 7. 1~2007. 6. 28) 시장으로 2년 1개월간 재임했다. 제4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관련해 공직선거법과 정치자금법위반혐의로 벌금150만원을 선고받고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돼 시장직을 상실했었다. 또 시장재직 당시 건설업자에게 차명계좌로 5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징역 3년6월 추징금 5000만원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되는 비운을 겪었다.


영천시장재선거로 당선된 김영석 시장은 7대(2007. 12. 20~2010. 6. 30), 8대(2010. 7. 1~2014. 6. 30), 9대(2014. 7. 1~2018. 6. 30) 시장으로 10년 6개월 동안 재임했다. 3선 연임제한 규정으로 영천시장에 더 이상 출마하지 못하고 민선이후 유일하게 임기를 마친 영천시장으로 남았다. 곧바로 10대(2018. 7. 1~) 최기문 시장이 취임하면서 시정공백은 없지만 전임시장이 수뇌사건에 휘말리면서 영천시의 명예와 시민들의 자존심에 큰 상처를 남기게 됐다.


인터넷 포털 검색사이트에서 영천을 검색하면 연관검색어에 ‘영천시청 압수수색’ ‘영천 공무원’ ‘영천공무원 뇌물’ 등 이번 비리사건이 상위에 링크돼 있다. 그만큼 영천시의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의미다. 결국에는 영천이미지 훼손으로 영천시민이 가장 많은 손해를 볼 것이라는 우려감이 확산되고 있다.
시민들은 “조용하던 영천이 또 시끄러워졌다.”면서 “성공한 영천시장으로 남길 바랐는데 이게 무슨 일이냐. 배신감을 느낀다.”며 안타까움과 분노를 동시에 표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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