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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시험 변경된 입시제도 잘알아야, 박순정 영천시진학협의회장

영천시민신문기자 2011. 8. 24.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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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능시험 변경된 입시제도 잘알아야, 박순정 영천시진학협의회장

               수시미등록 충원 가능 제도 충분히 활용해야

 

“올해부터 수시 미등록 충원이 가능해 충분히 활용해야 한다. 입학사정관제도가 정착되어 성적에만 의존하는 것은 버려야 한다. 수시·정시 구분해야 진학성공률 높다”
수능시험을 80여일 앞두고 2012학년도 대입에 대하여 박순정 영천시진학협의회장과 의견을 들어 보았다.
박순정 회장은 영동고등학교 3학년 부장교사로 20여년의 교사생활에서 얻은 진학노하우와 입학사정관제도 도입 등 새로운 진학지도를 위해 남다른 열정을 가지고 있다.
박순정 회장은 2012학년도 대학입시의 성공전략을 위해 3가지를 제시했다.


가장 먼저 수시미등록 충원이 가능한 것을 가장 먼저 짚었다. 수시미등록 충원이란 지난해까지 수시 중복합격자가 발생하여 등록을 하지 않을 경우 인원충원을 정시모집에서 했지만 올해부터 수시모집에서도 실시한다는 것이다. 단 서울대학교는 제외이다.
지난해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수시모집 미등록 인원 충원 계획을 발표할 당시 수시모집 지원 대학을 5곳으로 제한한다고 했으나 지방대학을 중심으로 반대가 있어 종전과 마찬가지로 전형일만 겹치지 않는다면 지원 가능한 것으로 됐다.


수시모집 지원 대학이 거의 무제한이라는 게 수험생에게 더 많은 지원 기회를 부여하는 것으로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미등록 인원 충원이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깊이 고려해야 할 점이 있다. 그것은 ‘묻지마 식 지원’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이다.
박순정 회장은 “수시미등록 충원은 기회이자 혼돈의 문을 연 것이다. 2012학년도 입시에서 가장 복병이다. 수시미등록 충원은 수시지원횟수 제한과 병행해야만 하는데 한 쪽만 개방되어 전략세우기에 가장 힘든 부분이다.”고 설명했다.  

박순정 영천시진학협의회장, 영동교 교사


박 회장은 또 “혼돈인 만큼 활용적 가치는 크다. 수시의 문이 넓어진 만큼 수험생들이 많이 활용해야만 한다. 여기에서 지난해 자료를 의존하는 것보다 새롭게 시작한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두 번째로 정착기에 접어든 입학사정관제도이다.
박 회장은 입학사정관제도가 정착기에 접어들고 내년부터 활성화할 것으로 내다보았다.
입학사정관제도가 정착되면 그동안 절대적으로 인식되던 내신의 힘이 약해지며 3년동안 학교생활과 대내외 수상경력, 동아리활동 등 성적 외적인 부분이 많이 부각될 것이다.


박순정 회장은 “입학사정관제도는 전체의 약 11%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입학사정관제도가 보편화 되면서 비공식적인 부분인 면접도 입학사정관의 부분을 차지한다.”며 “이제 성적만 믿고 대학에 진학하기 힘들다. 성적 외적인 부분에서 뒤바뀔 수 있다. 서울대에서도 내신의 범주를 무너뜨리고 3년동안 학교생활의 우수성과 충실성을 많이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 번째로 수시와 정시를 확실하게 구분하여 입시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것이다.
박순정 회장은 “수능시험은 아직 80여일 남아있지만 수시모집이 시작되면서 학생들이 많이 동요하고 있다. 정시를 준비하던 학생이 수시로 돌아서기도 하고 수시에 자신감을 잃은 학생이 기간이 남았다는 생각에 정시를 준비하기도 한다.”며 “수시와 정시를 구분하여 입시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또 “예전에는 모든 학생들이 수능을 준비했지만 이제는 수시를 준비하는 학생은 수능시험에서 최저등급이 필요해 자신이 장점을 가진 과목에 집중하고 정시는 흔들리지 말고 지금껏 했던 과정을 충실히 이어가는 것이 입시에 유리하다.”고 당부했다.


이외에도 박 회장은 지난 1월 교과부가 사교육비 경감을 위해 전형유형을 간소화하고 논술고사 반영 비율을 축소한다고 발표하면서 이미 확정한 전형 유형과 논술고사 반영 비율을 줄인 것과 학생부와 논·구술 등 대학별고사의 반영 비율을 변경한 대학이 많다는 것,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실시했던 외국어 및 수상 실적과 관련 있는 전형들을 특기자 전형으로 변경했다는 것, 수시모집 선발시기를 2회 이상으로 확대한 대학이 늘어난 것을 변화로 손꼽았다.


올해 지역학생들의 성적에 대하여 박순정 회장은 “대부분 학교의 최상위권은 내신 등 퍼팩트 수준이다. 지난해처럼 우수대학 진학도 많은 것으로 예상된다.”며 “변화에 맞는 입시전략을 세우면 과도기인 올해가 영천교육의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 회장은 “인터넷 등 매개체를 통해 학생들이 무분별한 정보에 노출되어 혼돈의 시기를 가지고 있다. 입시전략은 학생을 가장 가까이서 매일 대화를 나누는 교사를 믿어야 한다. 입시결과를 책임지는 것은 담임이다. 교사와 학생과 학부모가 현실을 직시하고 노력할 때 가장 좋은 입시전략을 세울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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