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신문 사랑하기 - 창간호에서부터 시민신문 열독 이용우 전국장
2012년 아프리카 봉사때 돈주고 인터넷 시민신문 본것 가장 기억
영천시민신문이 2월 5일 지령 1000호 발행했다. 지령 1000호 발행, 참으로 대단한 일이다는 것을 자부한다. 연수로 치면 만 21년째 신문을 쉬지 않고 발행했다는 의미다. ‘희망의 등불’ ‘사회목탁’ ‘서민대변지’ ‘소금의 역할’ 등 언론을 두고 하는 수식어가 많으나 1000자체가 이를 모두 포함하고 있다고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니다. 신문의 주인은 독자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지령 1000호 특집으로 영천시민신문을 가장 열심히 읽고, 가장 잘 아는 독자 인터뷰 2회와 시민들의 메시지 1회 등 3회에 걸쳐 보도한다. - 편집자 주 -
이용우 전 영천시 국장(68·화산면 용평리)이 영천시민신문을 처음 접한 시기는 20년 전 창간 때다. 97년부터 완산동장을 하고 있었다. 그해 여름 고재석 전 시민신문 편집국장의 권유로 창간 당시 발행한 시민신문 주권(5만원)을 구입하고 아직도 가지고 있다,
그해 9월 30일 첫 발행한 시민신문을 손에 들고는 “영천에도 이런 신문이 있다는 것 자체를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긍지를 가지고 있었다.”고 했다.
얼마못가 외환위기가 닥치자 걱정이 앞섰다고 한다. “어려운 시기에 신문사가 쓰려지지 않고 견뎌어 나갈까” 등으로 걱정했으나 매주 빠지지 않고 발행되는 것을 보고는 “내 신문사 내가 사랑해야 한다. 영원히 갈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며 주변과 지인들에 구독을 권유하기도 했다.
이 전 국장은 “시민신문만 보면 영천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교육 등 모든 것을 알 수 있다. 한마디로 영천 구석구석 돌아가는 것을 다 알 수 있다.”면서 “그땐 일간지가 몇몇 있었으나 영천소식 전하는 지역신문 접하기는 처음이었다. 영천사람이라면 안 볼 수가 없었다.”고 당시를 기억했다.
그린환경센터 조성사업과, 완산동장, 금호읍장, 동부동장, 환경보호과장, 문화관광공보과장, 농업기술센터소장 등으로 근무하면서 관련 기사는 하나도 빼놓지 않고 모두 스크랩으로 간직하고 있는 이 전 국장은 “신문의 순기능과 역기능이 있는데, 나와는 순기능이 거의 대부분이었다. 꾸짖기도 했으나 영천시정을 홍보하는 역할을 더 많이 해준 것으로 고맙게 생각한다. 이런 이유로 39년 공직생활을 큰 대과(大過) 없이 정년퇴직 할 수 있었다.”면서 “시정이나 후배 공무원들에게도 질책이나 지적 보다 격려하는 순기능적인 기사를 많이 보도해 줬으면 한다.”고 했다.
이용우 전 국장의 인터뷰 모습
가장 기억에 남는 시민신문 기사에 대해서는 지난 2012년 8월부터 1년간 아프리카 에티오피아에서 새마을리더 해외봉사활동을 다녀왔는데, 그때 에티오피아 현지에서 칩을 사서 인터넷으로 시민신문을 1주일에 한번쯤은 꼭보고 고향 소식을 알았을 때가 기억에 많이 남으며, 특히 그해 12월 대통령 선거 영천시 개표 결과를 접했을 때도 기억에 오래 남아 있다고 한다.
이용우 전국장이 아프리카 봉사활동 당시 아이스알렘 새마을회관 준공식에 참석한 김종근 에티오피아 대사와 함께
아디스 알렘 첫 방문
오모강변 원주민과 함께
이용우 전국장이 지난 10월 시민신문 창간 20주년때 애독자 상을 지송식 시민신문사장으로 부터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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