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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학생상담자원봉사자회

영천시민신문기자 2017. 8. 1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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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학생상담자원봉사자회
학생들과 집단상담하며 자존감을 키워주는 역할



영천학생상담자원봉사자회(회장 이혜안)는 94년경 처음으로 출발했다.
학생상담자원봉사자는 상담사 1명이 관내 초중고를 대상으로 한반에 들어가 학생들과 마주하면서 진로, 인성, 자아성장, 학교폭력예방 등의 상담을 1시간동안 하고 학생들과 함께 소통의 시간을 가지는 것이다.
이 상담사(촉진자)들이 모두 봉사자로 상담역을 맡아 하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회원은 약 100명이다. 100명 모두 왕성한 상담사 역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많은 회원들이 학교를 다니며 학생들의 자존감향상을 위해 학생들과 함께 호흡하고 있다.
그럼 학생상담자원봉사자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물었다.
학생상담자원봉사자는 1년간 교육을 받아야 한다.



교육은 90시간을 이수 해야한다. 매주 화요일 오전 9시30부터  12시30분 까지 수업을 들어야 한다. 이 프로그램을 1년 동안 성실히 받아야 수료증이 나오는데, 수료증을 받은 뒤 도 교육에 참여해서 기초교육과 중급 고급 전문  교육을 또 받아야 하며, 도 교육은 다소 수월하다. 모든 과정을 마치면 학교 수업을 나가기 위한 연습을 시키고 자체 평가를 해서 현장에 보낸다.   


영천학생상담자원봉사회원들이 축하 케익을 함께 자르고 있다(중앙이 이혜안 회장)



현장에 가면 보통 상담봉사자 1명이 학생 8-10명과 함께 상담한다. 이렇게 하기에 집단상담이라 한다. 상담 방법은 어떤 주제를 가지고 그 주제에 대해 생각을 다 들어본다. 친구들의 생각도 들어보고 내 생각도 나눠 보는 시간을 가진다. 이런 형식이기에 집단상담을 한다는 것이다.
한가지 주제를 가지고 친구들 이야기를 들어보고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그 이야기로 자연스럽게 친구들이 서로 배운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스스로 인정하게 하는 것이 집단상담의 역할이다.
자존감 향상, 학교폭력 예방, 진로교육, 학습코칭, 심성개발 등
한 주제를 가지고 8주차 까지 진행하기도 한다. 학생들이 스스로 답을 찾기 위해서 오랜시간동안 진행하기도 한다. 또 학생들이 수업시간에 무엇을 느낀다는 것을 모두 인식하고 스스로 발표도한다.
심성개발중에 나의 장점, 단점 3가지를 이야기 하면, 나의 장점이 다른 사람에 단점이 될 수 있고 다른 사람의 단점이 나의 장점이 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정답 대신 모두가 스스로 인식하게 분위기를 유도하는 것이 상담봉사자의 역할이다. 촉진자(상담봉사자) 선생님들이 절대 답을 내지 않는다는 것이다.
상담봉사자 1명이 많을 때는 3개 학교에 나가는가 하면 보통 1개 학교에 나가는데, 월 평균 6-7회 상담 나간다.



1회 상담은 1시간 이며, 1시간 마치면 바로 나오는데, 상담일지 등을 모두 적어서 학생들에 보내준다.
상담봉사자의 역할이 이런 과정을 거치는데, 이는 모두 재능기부며, 완전 무료봉사다.
경상북도 교육청에서 예산이 조금씩 지원되고 있는데, 10년 전에는 년 100만 원 정도가 조금씩 늘어나 이제는 800만 원에서 1,000만 원까지 지원을 받고 있다.
그러나 이 지원금은 상담봉사자 회원들의 역량을 더 키우기 위해 유명인사 초청 특강의 강사료, 교육비 등으로 모두 지출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원금이 많으면 많을수록 운영이 잘 되고 있는 지역이라고 한다. 영천학생상담자원봉사자회는 도내에서도 우수한 활동을 하고 있는 지역으로 평이 났다.


상담봉사자회 경월성 부회장과 김영희 사무국장은 “지원금으로 봉사자들이 한 학교에 나가면 기름 보조금으로 2,000원씩 준 시절이 있었는데, 회장님과 회원들이 상의해 얼마 안되는 보조금 치우고 모두 강사 초청 등 회원들 교육비에 사용하자고 해서 이제는 모두 교육비에 들어간다.”면서 “상담봉사자들이 시내는 상관없으나 멀리 읍면 지역으로 나갈때는 스스로 모두 미안해하고 있다.”고 해 진정한 봉사를 실천하고 있는 사람들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4년째 회장직을 맡고 있는 이혜안 영천학생상담자원봉사자회장은 “자녀가 있는 사람들은 모두 이 교육을 다 받는다. 이것만 잘 하더라도 교육적인 면에서는 90점 따고 들어간다. 교육을 받은 분들이 돌아가면 자녀 대하는 것이 달라진다.”면서 “상담봉사자 회원들에 항상 고마움을 가지고 있다. 순수 봉사로 묵묵히 자신들의 맡은 일을 해 나갈 때면 영천 교육의 앞날이 밝을 것이다는 것을 확신하고 있다. 학생상담 봉사에 관심 있는 사람들은 항상 문이 열려 있다. 언제나 환영한다.”고 했다. 


영천학생상담자원봉사자회는 매년 11월 중순경 공개수업 보고회를 갖는다. 보고회에는 도 교육장, 타지역 학교장, 관내 학교장 등이 참관하기도 한다.
박대기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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