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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수리 봉사활동 14년째 실천하는 별빛회

영천시민신문기자 2017. 5. 2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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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수리 봉사활동 14년째 실천하는 별빛회





영천에서 집수리 봉사활동으로 널리 알려진 단체가 있다.
집수리 봉사를 1-2년 한 것도 아니고 벌써 10여 년째 해 오고 있는 단체다. 회원들 자비를 들이고 재능 나눔으로 봉사를 실천해 오고 있는 단체인데, 이름은 별빛회(회장 정동익)
지난 도체 기간에도 회원들이 돌아가면서 나와 궁도장 봉사활동을 실천하고 있었다. 바쁜 시간에도 불구하고 정동익 회장과 김홍주 사무국장이 시간을 내 별빛회를 간략하게 소개해 주었다.



별빛회는 영천에서 살고 있으면서 67년생들의 모임으로 지난 2004년부터 뜻을 같이하면서 각자 다른 기술을 가진 젊은이들이 모여 봉사를 실천해 보자는 뜻에서 출발, 현재는 38명의 회원들이 모여 어려운 이웃을 도우며 회원들간 단합을 모색하고 지역발전에 일익을 담당해 나가고 있다.



 회원들의 최근 봉사활동을 살펴보면 안야사동에서 영천시 스타빌리지 사업에 한 부문으로 참여해 독거노인 집수리 봉사활동을 실천했으며, 지난해 7월 보현2리 독거노인 집수리 봉사, 가을엔 교촌동 나눔의 집인 함께하는 세상에 집수리(처마, 비가림시설 등 약 2백만 원 정도의 재료비) 봉사활동을 펼쳤다. 당시 언론에서도 모두 보도하기도 했다.



지난해 가을 교촌동 나눔의집인 함께하는 세상에서 집수리 봉사 모습



이런 봉사활동이 널리 알려지면서 지난 2016년 12월 당시 조남철 회장이 전국자원봉사자대회 자원봉사단체부문에서 행정자치부 장관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당시 조 회장은 “모든 노력은 회원 개개인들이 했다. 당연히 공은 회원들 몫으로 돌아가야 한다. 바쁜 생활에도 시간을 쪼개 항상 참석해준 회원들에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별빛회의 연중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독거노인들의 노후된집 및 비새고 문짝 떨어진 곳, 도배, 장판 교체 등을 중심으로 년 8회(회원 단합회, 이웃돕기 물품 전달 포함) 정도 집수리 봉사를 찾아가고 있으며,  한 번 갈 때마다 순수 재료비만 2백만 원에서 많을 땐 4백만 원까지 들어가기도 한다. 그리고 봉사 인원은 10명에서 많을 땐 15명까지 참여하고 있으며, 고경면 집수리 봉사는 3일간 하기도 한 적이 있다. 


집수리 봉사에 참석한 회원들



그럼 비용은 어떻게 충당하는지, 회원 38명이 매달 모임을 가지고 있는데, 회비는 월 2만 원으로 하고 있다. 모임때 식대 등 기본비용은 참석한 사람들이 나누어서 해결하며 회비는 항상 적립, 건축 자재 사용에 쓰인다.
년 회비만 1천만 원 가량이다. 회비와 그때그때 필요한 경비 충당을 위해서 이사 및 봉사에 참여한 회원들이 갹출로 또 자발적 특별회비를 내고 있다. 이것으로 년 1천만 원 이상의 경비를 모두 충당하고 있다.


현 정동익 회장은 “회원들이 이상할 정도로 손발이 잘 맞다. 집수리를 할 때면 언제나 생각지 않는 일이 일어난다. 회원들이 적다거나 예상 날짜를 넘길 경우, 전기나 수도에서 문제가 발생하는 일 등이 있는데, 그때마다 구세주들이 나타난다. 구세주는 다름 아니라 바로 회원들이다.”면서 “날짜를 넘길 경우 다른 회원들의 나와서 봉사하고, 문제점이 나타나면 또 다른 회원이 해결하는 등 정말 이상할 정도로 손발이 척척이다. 그래도 회원들은 아무런 불평과 불만을 하지 않는다. 나도 들어본 적이 없다. 기부천사가 따로 없을 정도다.”고 했다.


정 회장은 또 “수리를 마치고 나올 때 할머니 할아버지는 손을 잡고 우시는 분들도 있다. 자신들의 자식보다 낫다고 한다. 물새고 곰팡이 피거나 아님 사람사는 이하의 낡은 집을 새 집으로 고쳐준 것에 대해 너무 고마워하시는 것 같다.”면서 “이럴 땐 우리도 찡하다. 즐겁고 가벼운 마음으로 돌아서 와야 하는데, 눈물 흘리는 어르신들을 보면 찡한 마음이 앞선다. 그래도 회원들은 어딜가도 자부심을 많이 가지고 있다. 점점 더 알려지니 책임감도 더 생기고 더 많은 어려운 어르신들에 봉사를 실천해 나가야겠다는 다짐은 회원 모두가 같은 마음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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