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천 시

미나리 가격 해마다 1,000원 인상

영천시민신문기자 2017. 3. 6. 09:00
반응형


미나리 가격 해마다 1,000원 인상

1단에 10,000-1,1000원 하기도




지역에서 생산되는 미나리 판매가격을 두고 생산자와 소비자 사이에 때 아닌 불신의 골이 생겨나고 있다. 불과 5년 전만해도 5,000~6,000원에 판매됐지만 매년 1000원가량 인상되더니 이제는 1단(1㎏)에 1만1000원에 판매하는 곳도 생겨났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판매가격이 과연 적정한 수준인지를 두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는 시민이 늘고 있다. 

 
소비자인 시민 입장에선 조금이라도 싸게 구입하기를 원하기 때문에 판매가격이 오르는 것을 좋아할 이유가 없다. 반면 생산자인 농민의 생각은 다르다. 없어서 판매 못할 정도로 수요에 비해 공급이 달리는 상황인데 조금이라도 더 비싼 가격을 받고 판매하길 원한다. 

 
시민들은 “미나리 판매가격을 해마다 1,000원씩 야금야금 올리더니 이제는 1단에 1만원에 판매하고 있다.”라며 “반드시 먹어야 하는 음식도 아닌데 공급이 달린다는 이유로 너무 비싸게 파는 것 같다”라며 가격이 적정한지를 두고 의아해하고 있다. 

 


반면 농민들은 “손님이 몰리는 주말에는 미나리하우스 옆에 마련한 임시식당을 이용한 고객에게도 원하는 양만큼 판매할 수가 없다.”라며 “일손이 많이 필요한데 인건비가 매년 올랐다. 농자재가격도 마찬가지다”며 어쩔 수 없다는 반응이다.


이와 관련해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시민들이 판매가격 인상뿐만 아니라 원하는 만큼의 수량을 구입하지 못해 불만 아닌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는 여론을 잘 알고 있다고 한다. 과수한방과 특작담당 관계자는 “올해 미나리농사를 포기한 농가도 있다. 고소득을 올리지만 초기투자비용이 많이 들고 다 잘 되는 건 아니다.”라며 “관광지를 끼고 있는 지역의 경우에는 관광객이 몰리면서 그나마 판매가 잘 된다. 하지만 3월 중순이후에는 판매가 저조해 즙으로 가공해 팔기도 한다.”며 농가 애로점을 설명했다. 향후 개선방향에 대해 “물량이 달리는 시기에 소비자들이 희망하는 양 만큼 구입할 수 있도록 하면서도 수익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1단 무게가 1㎏인데 0.5㎏으로 절반을 줄어 소포장 판매도 고려해 봐야 한다.”고 했다. 

 
올해 영천지역 첫 미나리 판매는 2월 7일부터 시작됐고 가격은 9,000원~1만원선 이다. 미나리 재배농가는 총 55가구에서 11만6,053㎡를 재배하고 있다. 치산참이슬미나리(신녕면 치산리), 치산청정미나리(신녕면 치산리), 보현산별빛마을미나리(화북면 정각리), 은하수작목반(자양면 보현리) 등 4개 작목반에 33농가가 참여하고 있다. 개인농가는 금호읍 임고면 고경면 북안면 중앙동 남부동에 산재해 있으며 총 22가구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