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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푸드 챔피언십 은상, 소상공인 경진대회 은상

영천시민신문기자 2016. 11. 7.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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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드푸드 챔피언십 은상, 소상공인 경진대회 은상

                              수제떡케이크 박유리 강사



지난 23일 개최된 ‘2016 코리아 월드푸드 챔피언십’ 대회의 전시부문에 출전해 은상(2위)과 ‘2016 소상공인 기능 경진대회’ 전시부문 은상(2위)을 차지한 지역의 라이스 데코레이터(Rice Decorator) 수제 떡케이크 강사인 박유리 (39)씨를 만났다. 

 
이번 푸드 대회에서 그녀의 주 종목인 앙금플라워떡과 대추고(대추 우려낸 물)약식과 수제육포, 음청류 등으로 솜씨를 뽐내 수상의 영광을 안은 박유리 씨는 망정동 상가에서 조그만 점포를 꾸리고 있다.


‘야미야미 케이크’라는 상호를 걸고 수제 떡케이크를 만들면서 수강생을 모집해 수업도 진행하고 있는 그녀는 세 딸의 엄마이고 평범한 주부였다. “2012년에 취미로 떡을 만들기 시작한 것이 처음이었어요. 그러다가 더 많은 걸 배우고 싶다는 생각에 유능한 강사를 찾아보고 전라도를 오가며 여러 달 힘겹게 배워 강사자격을 취득하게 됐어요.”라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집에서 만들기만 하다가 점포세와 재료비만 벌면 된다고 스스로 용기를 내면서 점포를 얻어 본격적으로 일을 시작해 2년전 2014년에 떡케이크샵을 오픈한 것이다. 자신이 만든 케이크를 팔면서 수업을 같이 병행해보자고 마음먹고 시작한 일이었지만 주변의 반응은 꽤 싸늘했었다고 회상했다. “영천에서는 힘들 것이라고 말하는 주변의 반응들이 오히려 약이 되어 더 굳게 맘먹게 되었고 오기가 생겨 그런 기우들을 이겨내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지금까지 오게 된 에너지가 되어준 것 같다고 풀어놓는 박유리 씨다. 

 

                                     박유리 수제떡케이크 전문강사



현재 창업을 위해 수강하는 회원은 5명이고 취미를 위해 배우는 사람들도 있는데 영천지역 뿐만 아니라 인근의 경주 포항에서도 찾아오고 있다. 그녀는 강사자격인 ‘라이스 데코라이터 1급 자격’을 소지하고 있고 케이크디자이너 자격도 가졌다. 박씨에게서 수업을 받고 일정한 시험을 치르면 자격을 취득할 수 있고 또 강사의 자격도 얻을 수 있다는 것이 먼길이라도 그녀를 찾아오게 만드는 비결인 것이다. 

 
유리 씨는 아이들을 키우며 주문받은 케이크과 떡을 만들고 또 다른 활동에도 최선을 다해오고 있었다.
여성교육문화센터 제과제빵반에 수업보조 봉사를 나가고 아이들의 학교에서 요청하면 학부모 재능기부수업으로 케이크만들기를 진행했다. 또 가게에서도 저렴한 가격으로 어린이들을 위한 수제빵만들기 키즈수업을 진행하기도 한다. 올해는 영천시 장난감도서관에서 ‘엄마와 함께 하는 빵만들기’ 수업을 했었는데 당시 수요자 반응이 뜨거워 다시 강의요청이 오면 진행할 뜻을 보이기도 했다.


“작게 시작했지만 돈을 번다는 의미보다는 제 개인의 명예를 얻고 싶은 것이 야심이죠. 내 이름이 걸린 케이크를 만들며 이름을 알리고 싶어요. 처음부터의 원칙인 ‘정직한 재료, 착한 재료 야미야미 케이크’ 라는 제 가게의 닉네임처럼 내 아이가 먹는 음식의 좋은 재료를 끝까지 고수해야겠죠.”라면서 창업을 위해 배우러 타 지역에서 오는 수강자들이 꾸준히 있는데 월, 목, 금 에 수업이 진행되고 중간중간 원데이 수업이 있다고 설명하는 당찬 모습을 보였다. 

 
“요즘은 주부들도 가만있지 않는 경향이고 저 같은 사람들이 많아져 이런 공방 또한 많아졌어요. 그렇다고 다 같은 재료를 쓰는 건 아니에요. 요즘아이들은 떡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데 밀가루보다는 쌀가루가 가격면에서는 비싸지만 우리 몸에는 더 좋겠죠. 현대병인 아토피피부염이나 환경오염으로 아이들이 많이 앓고 있는 질환이 먹거리의 오염으로부터 오는 경우가 많잖아요. 저는 보기에도 좋고 맛도 좋고 건강에도 좋은 일석삼조의 음식을 만들기 위해 쌀가루를 이용한 빵도 만들어보고 있어요.” 라고 설명하며 반응도 좋다고 첨언했다.


“아직도 제게는 목표가 있어요. 우리지역에 현재는 없는 음식문화원 지사를 열고 싶어 밀양을 오가며 공부 하고 있는데 열심히 배우고 익혀 가르치는 일과 제가 공부하는 것도 게을리 하지 않을 겁니다.” 그녀의 재능을 필요로 하는 곳은 꼭 참여하겠다는 뜻도 밝히며 마무리했다.

- 박순하 시민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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