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 들에 핀 야생화 가장 많은 지식 보유한 황동희 청운산악 총무
그린환경센터 야생화 보물중에 보물, 자연적으로 형성된 곳 거의 없어
영천에서 산과 들에 피는 야생화, 약초에 대해서 가장 많은 상식을 가지고 등산 동호인들에게 자상하게 알려주는 황동희씨(49, 망정동 청운산악회 총무)는 등산 동호인들은 모두 인정하는 야생화 약초에 대해선 ‘황박사’로 불리고 있다.
황동희 청운산악회 총무는 야생화 약초를 공부한지도 만 3년 밖에 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함께 등산한 사람들이 이상한 야생화 등을 발견하고 물으면 이름과 효능에 대해 그 자리에서 줄줄 나온다.
몇 번 동행한 사람들은 신기할 정도로 황 총무의 설명을 듣고 받아 적기도 한다.
영천시 경계탐사대 김대환 선생(논설위원)은 “황박사와 함께 탐사를 많이 다녔다. 정말 감탄할 정도로 야생화 약초에 대한 지식이 풍부하다. 그래서 박사라고 애칭해도 아무런 손색이 없다”고 했다.
황 총무는 지난 2014년 묘각사 산행을 처음 갔는데, 거기서 이름 모를 야생화를 처음 보고 호기심을 느끼고 사진에 담아와 이름을 나름 추측하며 인터넷에 검색해 봤는데, 자기가 유추한 이름(수정초)이 거의 완벽에 가깝게 나왔다는 것에 자신도 놀라고 ‘남다른 야생화 유추 감이 있는 것을 느꼈다’는 것이다.
이때부터 산에 가면 야생화, 약초 등을 사진에 담아와 공부를 하고 인터넷 검색을 통해 비교 분석하기도 했다.
야생화 약초 박사로 불리는 황동희 총무가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일상생활에서는 길거리나 집 주변에 핀 이름 모를 야생화를 그냥 지나치는 법 없이 모두 찍어서 어원과 효능 등을 비교 분석하고 이것도 모자라 서점가사 책을 구입해 밤새 책을 보면서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 이렇게 반복한 것이 어느 듯 만 3년의 시간이 흘렀다.
빠른 시간 내 남들 보다 더 많은 지식을 가진 이유는 어릴 적 임고면 수성리에서 자라난 영향이 가장 크다고 한다.
수성리는 들과 산뿐이다. 집에서 나가면 풀과 이상한 약초를 보는 것이 전부인 시절, 남자 친구들과 진달래와 철쭉 이름을 두고 싸운 적도 있었다.
어릴 적 남다른 감각이 이제야 빛을 발하게 됐는데, 황 총무는 “그린환경센터 자생 야생화가 너무 좋다고 한다. 타 지역에 없는 희귀한 야생화도 몇 종류 있고 사계 마다 달리 피는 꽃들을 그냥 두기는 너무 아까운 곳이다.”면서 “먼저 입구에 큰 안내판을 두고 여기서 자생하는 야생화 약초 등을 잘 설명해 두는 것이 급선무 일 것이다. 나중 하나씩 보완을 통해 관광 자원화 해도 충분하다”고 귀띔했다.
이런 발상은 경주 포항 등 야생화 동호회 사람들을 만나서 청송 주왕산, 가야산, 보현산 등을 답사가보면 충분히 알 수 있는 것이며, 그린환경센터는 자연적인 식물원으로서의 가치가 충분하다는 것을 매번 느낀다. 다른 곳의 식물원은 모두 평지에 인공으로 만들어진 것이지만 그린환경센터는 그린환경센터 자체가 식물원인 것인데, 이것이 큰 장점이다고 한다.
황동희 총무가 자신의 폰에 희귀 야생화 약초를 찾아 설명해 주고 있다
황 총무는 이제까지 찍은 영천지역내 400여 종류와 1,500 컷의 사진을 모두 보관하고 있으며, 동호회 ‘밴드’에 올려 감상용으로 대부분 사용, 이를 본 동호인들도 고맙다는 인사와 약초에 대한 상식을 조금 더 알게 됐다는 말을 전해 올 때 가장 흐뭇했다고 한다.
야생화와 약초에 대한 관심을 가진 사람들에게 황 총무의 조언은 “이상하고 아름다우면 사진을 먼저 찍어라, 지금 현재 모습은 다시는 오지 않는다. 나중에 찍지 하는 생각을 가지면 자연은 기다리지 않는다.”면서 “야생화를 밥상에 올리면 음식이고 약초를 건강에 사용하면 한약재란 말처럼 우리 주면에 있는 하찮고 귀찮은 것일지는 몰라도 잘 가꾸고 잘 이용하면 영천의 보물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등산동호인들에 자세한 설명은 무한한 봉사가 아니냐는 질문에 “봉사는 무슨 봉사냐 아는 것 설명하는 것뿐이다”면서 “지식을 더 쌓아 재능기부 봉사를 실천하고 싶다. 그리고 보현산 야생화 등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으나 그린환경센터 야생화를 사계에 맞게 담아 책으로 만들어 시민들에 한 권씩 나누고 싶은데, 아직은 미미하다. 시간이 많이 걸릴 것으로 생각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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