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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역사문화박물관 두 번째 ‘찾아가는 전시회’

영천시민신문기자 2016. 9. 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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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천역사문화박물관 두 번째 ‘찾아가는 전시회’





영천역사문화박물관(관장 지봉스님)이 ‘찾아가는 역사박물관’ 두 번째 특별기획 엽서사진전의 행보를 펼쳤다. 지난 9월1일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박물관 상설전시관에서 열린 찾아가는 역사박물관 제2회 기획엽서사진전 개막식에는 은해사 주지 돈관스님과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이대원 총장과 송은석 박물관장, 영천역사문화박물관 지봉스님, 국립경주박물관 유병하 관장 등 여러 관계자와 대학생들이 모인 가운데 조촐하게 열렸다.


이번 전시는 일제강점기에 발행된 사진엽서 중에서 경주의 옛 문화재, 사찰, 민속 사진이 담겨진 70여 점을 선별했다. 100년 전 서민들의 생활상이 담긴 민속사진과 더불어 불국사, 해인사, 통도사, 은해사, 범어사 등 영남지역의 주용 사찰 옛 사진, 경주의 동궁과 월지, 석빙고 등 지역유적지 사진을 선보인다.



동국대 박물관 송은석 관장은 “오랫동안 많은 유물과 사진을 모아 소장하고 있는 영천역사문화박물관 지봉스님께 큰 감사인사를 드린다.”며 “이번 전시에서는 놀라운 사진들이 많지만 특히 기존에 실체가 밝혀지지 않았던, 일제에 의해 철거된 숙종과 인현왕후의 원당 추정 건물이 들어있는 불국사 사진과 일제에 의해 수리되기 전후의 불국사 모습을 정확히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사진자료가 있어 놀랍고도 반갑다.”고 발표했다.


현재는 쇠퇴한 각종 사찰과 유적지, 유물들은 우리 옛 문화유산 보존의 중요성을 다시 상기시킬 것이며 옛 사진들을 통해 유적지의 옛날과 지금의 모습을 비교하며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 관람의 포인트가 됐다. 지봉스님은 인사말에 “영천역사문화박물관에 큰 관심을 보여주고 찾아가는 전시회를 요청해주어 가까운 경주에서 두 번째로 개최되니 무척 기쁘다. 우리 박물관에서 많은 자료를 소장하고 있으니 꾸준한 교류를 통해 서로 성장할 수 있다면 좋겠다.”고 했다. 


 
동국대학교 김미래(고고미술사학과 4학년)씨는 “이번 전시회 준비를 돕고 보면서 제가 공부하고 있는 경주의 100년 전 모습을 볼 수 있어 신기하고 감회가 남다르다. 학교박물관에서도 고고유물이나 미술품이 아닌 옛 사진으로 전시회가 열려 다양함이 좋고 이 귀한 전시회가 경주외의 다른 지역에서도 활발하게 열렸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주박물관 유병하 관장은 “경주에 있는 많은 유적과 유물들은 신라나 통일신라시대 또 고려 때의 것은 많으나 구한말이나 일제강점기의 흔적들은 남아있는 것이 거의 없었는데 이렇게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겨 오히려 제가 감사해야 할 일이다. 이 전시를 널리 알리는 데 동참하겠다.”고 인사했다. 동국대 경주캠퍼스 박물관의 이번 사진엽서전시회는 9월1일부터 12일까지 열릴 예정이고 거북이 엽서쓰기 이벤트도 진행된다.
박순하 시민기자              전시회 문의 010 - 7116 5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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