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정상화 임박, 위원장 선출 후 의장사퇴
추석 전 마무리될 듯
영천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거과정에서 불거진 갈등으로 인한 파행이 봉합국면에 접어들었다. 3차례에 걸친 의원간담회를 통해 먼저 상임위원장을 선출해 의회를 정상화 시킨 이후에 권호락 의장이 사퇴하기로 의견 접근이 이뤄졌다.
지난 8월 29일 오전 10시부터 3시간가량 열린 간담회에서 권호락 의장을 제외한 11명의 의원이 난상토론을 벌인 끝에 권 의장이 사퇴하는 선에서 의회정상화에 사실상 합의했다. 이어 31일 오후2시부터 4시간 동안 열린 간담회에서는 의장의 사퇴시기를 두고 다시 이견이 발생하면서 양측이 팽팽히 맞서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했다.
의장을 불신임하고 있는 다선 위주의 의원들은 “사퇴서를 의회사무국에 제출하고 난 후에 임시회를 열어 1호 안건은 상임위원장 선출의 건, 2호 안건은 의장선출의 건을 상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장을 지지해 왔던 초선위주 의원들은 “상임위원장을 선출해 의회를 정상화시킨 이후에 의장이 사퇴서를 제출해야 한다.”고 맞서 합의에 실패했다.
이에 따라 9월 5일 열린 정례간담회에서는 의장 지지의원들이 주장한 정상화 이후 사퇴서 제출하기로 합의가 이뤄졌고 김영모 의원 등 11명의 의원이 임시회소집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오는 6일을 전후해 임시회를 열고 상임위원장 선출, 간사 선임을 한 뒤 폐회한다. 그 다음날 의장이 사퇴서를 제출하면 추석연휴 전인 12일경 임시회를 열어 의장사퇴의 건과 의장선출의 건을 동시에 처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영천시의회는 지난 7월 1일 7대 후반기 의회를 개회하고 의장과 부의장을 선출했지만 전체의원 12명이 6대6으로 갈라져 어느 쪽도 과반에 못 미쳐 한 치의 양보 없이 대립해 왔다. 이로 인해 상임위원장 선출의 건이 2차례 열린 임시회에서 번번이 무산됐다(시민신문 922호 1·2면, 926호 2면, 927호 1·3면 보도).
이처럼 의회 파행이 2개월째 장기화 되면서 시민여론이 악화되었고 양측 모두에게 파행 장기화에 따른 부담감이 커지자 정상화를 위한 출구전략을 모색해 왔다. 이에 앞서 이만희 국회의원이 시의원과의 간담회를 갖고 의회정상화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의회 주변에서는 “파행이 장기화 될수록 양측이 모두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면서 “큰 틀에서 합의가 이뤄진 만큼 빠른 시일 내에 정상화가 되지 않겠느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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